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새끼 동물이 혼자 있어도 구조하지 마세요" '봄철 어린 동물 납치사건의 전말'
2,399 14
2026.04.14 14:32
2,399 14


걷지도 못할 것 같은 어린아이 두셋이 길에 눕혀져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어른들이 “왜 애들이 부모도 없이 버려져 있지?”라고 생각하며 이 어린아이들을 가까운 경찰관서에 데려다 줍니다. 이 어른들이 행한 일은 어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일이 동물 세계에 적용되면 납치이자 부모와 자식을 생이별시키는 몰지각한 행동이 되어버립니다. 어린 동물들이 산야에 방치된 것처럼 놓인 경우 십중팔구는 어미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섣부른 ‘구조’가 봄철마다 전국의 산야에서 되풀이되는 ‘어린 동물 납치 사건’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 관련기사 어린 야생동물 구조하다 자칫 ‘선의의 납치범’ 된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올해도 봄이 되자마자 전국의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동물들을 구조했다며 걸려오는 전화가 급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공주대에 있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도 지난 31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수리부엉이 새끼 3마리가 사람에게 ‘납치’된 이후 들어왔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김봉균 재활사가 간추린 수리부엉이 납치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충북 진천의 백곡저수지로 나들이를 나간 한 시민은 저수지와 산의 경계부분에 해당하는 언덕에서 수리부엉이 새끼 3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솜털뭉치 같은 형태의 수리부엉이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안타까운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 시민은 수리부엉이 새끼들을 천안의 자택으로 데려와 데리고 있다가 31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전화해 인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구조센터 직원들이 확인한 수리부엉이 새끼들의 모습은 아무 이상없이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구조센터 측은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우선에 두기 위해 신고자에게 이틀 전인 29일 발견 당시 상황을 질문했지만 신고자는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부정확한 정보만을 제공했습니다. 자신의 섣부른 구조가 수리부엉이 가족에게 있어 큰 비극을 안겨줬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였습니다. 결국 수리부엉이 3마리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보호를 받게되었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선의에서 비롯된 구조가 납치가 되어버린 까닭은 이 수리부엉이들이 어미에게서 버려진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새끼 수리부엉이들이 아무 이상없이 건강한 상태였다는 것은 발견 직전까지 어미의 보호를 받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어린 동물을 가장 잘 보살필 수 있는 보호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어미 동물입니다. 이 수리부엉이 새끼들의 경우도 가만히 놔뒀다면 어미의 보살핌 속에 야생환경에 서서히 적응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조센터에서 어미의 보살핌 없이 생활하다보면 아무리 사람이 정성으로 보살펴주더라도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20년 정도인 수명 동안 단 한순간도 맹금류로서 밤하늘의 제왕다운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수도 있는 셈입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는 올봄에만 이미 “수리부엉이 새끼가 어미를 잃고 버려져있다”는 구조요청을 3건(총 5마리)이나 받았지만 모두 사람들의 오인에서 비롯된 사례였습니다. 김봉균 재활사는 “야생동물 새끼의 성장과 자연적응에 있어서 부모동물의 역할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판단에 모두 어미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리부엉이뿐 아니라 다른 조류나 포유류도 마찬가지입니다. 들판이나 산의 덤불에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어린 동물이 있을 경우 대부분은 어미가 다른 새끼들을 옮기는 도중이거나 사람 때문에 가까이 오지 못하고 멀리에서 지켜보고만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이 이런 경우 최선의 방법은 새끼 동물을 그대로 두고 가는 것이라고 조언하는 이유입니다.

새끼 동물을 발견했을 때의 대처법. 출처:충남야생동물센터 카드뉴스.

새끼 동물을 발견했을 때의 대처법. 출처:충남야생동물센터 






후략 


https://www.khan.co.kr/article/201604011246001





이제 바보 아기 새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311 04.13 58,9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4,3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73,4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3,2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84,8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0,8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9,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3,6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7,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7,6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72,2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3052 이슈 정말 찐 맛집만 나왔다는 또간집 여의도편.JPG 1 22:37 255
3043051 기사/뉴스 ‌이탈리아 "트럼프의 교황 비판은 용납할 수 없다" 22:36 66
3043050 이슈 트럼프가 1년만에 카지노를 파산시킨 방법 22:36 258
3043049 이슈 서울 와산교 근처 불광천에 있는 친구라고 합니다 거리가 있어 쉽지 않네요... 혹시라도 근처에 거주 혹은 지나가시다가 이 오리를 본 분이 계시다면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로 구조 연락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1 22:35 320
3043048 이슈 지드래곤이 코첼라에서 착용한 다이아몬드 커스텀 인이어 8 22:35 483
3043047 유머 [KBO] 한화 배터리를 뒤흔들어버리는 삼성 김지찬의 홈 스틸 시도!!!!!.gif 9 22:34 518
3043046 이슈 백수 아들에게 장미. 꽃. 한송이. 놓고. 갑니다~^^ | 돌들의침묵 | 리센느(RESCENE) 'Runaway' 22:34 32
3043045 이슈 마돈나 새 앨범 근황..... 22:34 190
3043044 이슈 주사기 한 박스에 17만원.jpg 23 22:32 1,782
3043043 이슈 키오프 쥴리 x 다영 Who is she 챌린지 ❤️‍🔥 22:32 86
3043042 이슈 40살 남친이랑 자금 오픈 후 헤어졌음 29 22:32 2,423
3043041 유머 한국에 절대 오지않는 디저트 유행 7 22:32 983
3043040 유머 🐱어서오세요 저녁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1 22:30 87
3043039 이슈 언제나 계속되는 박보영 얼굴크기 이슈 ㅋㅋㅋㅋ 22:30 651
3043038 이슈 [KBO] 한화 이글스 역대 최초 1경기 볼넷 18개 기록 29 22:30 1,212
3043037 이슈 우동에 이거 호vs불호 27 22:29 745
3043036 이슈 [오피셜] KBO 정규이닝 최다 사사구 신기록 갱신 22 22:28 1,256
3043035 기사/뉴스 중동 불안에 에틸렌·프로필렌 등 석화제품 '매점매석 금지' 22:28 140
3043034 유머 음탕을 대하는 아이돌의 자세 (주어 : 황민현) 6 22:27 792
3043033 기사/뉴스 [속보] ‘10조원대 전분당 담합 의혹’ 대상 대표, 구속영장 기각 10 22:27 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