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새끼 동물이 혼자 있어도 구조하지 마세요" '봄철 어린 동물 납치사건의 전말'
2,495 14
2026.04.14 14:32
2,495 14


걷지도 못할 것 같은 어린아이 두셋이 길에 눕혀져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어른들이 “왜 애들이 부모도 없이 버려져 있지?”라고 생각하며 이 어린아이들을 가까운 경찰관서에 데려다 줍니다. 이 어른들이 행한 일은 어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일이 동물 세계에 적용되면 납치이자 부모와 자식을 생이별시키는 몰지각한 행동이 되어버립니다. 어린 동물들이 산야에 방치된 것처럼 놓인 경우 십중팔구는 어미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섣부른 ‘구조’가 봄철마다 전국의 산야에서 되풀이되는 ‘어린 동물 납치 사건’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 관련기사 어린 야생동물 구조하다 자칫 ‘선의의 납치범’ 된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올해도 봄이 되자마자 전국의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동물들을 구조했다며 걸려오는 전화가 급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공주대에 있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도 지난 31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수리부엉이 새끼 3마리가 사람에게 ‘납치’된 이후 들어왔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김봉균 재활사가 간추린 수리부엉이 납치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충북 진천의 백곡저수지로 나들이를 나간 한 시민은 저수지와 산의 경계부분에 해당하는 언덕에서 수리부엉이 새끼 3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솜털뭉치 같은 형태의 수리부엉이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안타까운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 시민은 수리부엉이 새끼들을 천안의 자택으로 데려와 데리고 있다가 31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전화해 인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구조센터 직원들이 확인한 수리부엉이 새끼들의 모습은 아무 이상없이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구조센터 측은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우선에 두기 위해 신고자에게 이틀 전인 29일 발견 당시 상황을 질문했지만 신고자는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부정확한 정보만을 제공했습니다. 자신의 섣부른 구조가 수리부엉이 가족에게 있어 큰 비극을 안겨줬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였습니다. 결국 수리부엉이 3마리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보호를 받게되었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선의에서 비롯된 구조가 납치가 되어버린 까닭은 이 수리부엉이들이 어미에게서 버려진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새끼 수리부엉이들이 아무 이상없이 건강한 상태였다는 것은 발견 직전까지 어미의 보호를 받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어린 동물을 가장 잘 보살필 수 있는 보호자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어미 동물입니다. 이 수리부엉이 새끼들의 경우도 가만히 놔뒀다면 어미의 보살핌 속에 야생환경에 서서히 적응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조센터에서 어미의 보살핌 없이 생활하다보면 아무리 사람이 정성으로 보살펴주더라도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20년 정도인 수명 동안 단 한순간도 맹금류로서 밤하늘의 제왕다운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수도 있는 셈입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리부엉이 새끼들. 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는 올봄에만 이미 “수리부엉이 새끼가 어미를 잃고 버려져있다”는 구조요청을 3건(총 5마리)이나 받았지만 모두 사람들의 오인에서 비롯된 사례였습니다. 김봉균 재활사는 “야생동물 새끼의 성장과 자연적응에 있어서 부모동물의 역할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판단에 모두 어미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리부엉이뿐 아니라 다른 조류나 포유류도 마찬가지입니다. 들판이나 산의 덤불에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어린 동물이 있을 경우 대부분은 어미가 다른 새끼들을 옮기는 도중이거나 사람 때문에 가까이 오지 못하고 멀리에서 지켜보고만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이 이런 경우 최선의 방법은 새끼 동물을 그대로 두고 가는 것이라고 조언하는 이유입니다.

새끼 동물을 발견했을 때의 대처법. 출처:충남야생동물센터 카드뉴스.

새끼 동물을 발견했을 때의 대처법. 출처:충남야생동물센터 






후략 


https://www.khan.co.kr/article/201604011246001





이제 바보 아기 새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야구 직관 필수템🔥 마데카 X KBO 콜라보 에디션 신제품 2종 <쿨링패치 롱+썸머향패치> 체험단 모집 (#직관생존템 #직꾸템) 51 00:05 2,2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35,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1,1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1,4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42,7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2,6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5,7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79,7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3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8,7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592550 유머 뮤트톤 착붙 헤메코 레전드 찍었다는 이채연.jpg 1 02:29 684
592549 유머 전국노래자랑 기타의 달인 주우재 9 02:24 475
592548 유머 강남 : 귀화의 좋은점 12 02:16 1,452
592547 유머 이창섭이 아이돌 후배들 볼때 드는생각.jpg 1 02:11 1,042
592546 유머 유미의 세포들 전설의 아가리(욕 주의) 52 02:04 2,626
592545 유머 꿈에 키아누리브스를 만나서 오오 짱이다 저 존윅 진짜 재밌게 봤어요 하고 계속 영화 이야기했는데 9 01:56 1,340
592544 유머 ??? : 아 ~ 정말 미치겠다 01:54 292
592543 유머 연휴 장례식 시작합니다 3 01:53 651
592542 유머 길쭉길쭉해서 춤 보는맛 난다는 남돌그룹.jpg 01:45 756
592541 유머 안경쓴 사람이면 모두 아는 그 집 16 01:37 2,756
592540 유머 박지훈 : .........상길이 형? (feat. 워너원고) 23 01:31 1,827
592539 유머 이 여헹자체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닌텐도사달라며 7 01:24 1,261
592538 유머 보호필름 잘못 시켜도 줏대있게 붙이고 다니는 민희처럼 살자.twt 9 01:22 3,005
592537 유머 안흔한 연프서 0표 받은 출연자 반응 131 01:17 15,529
592536 유머 아이오아이 티저 공개 후 소미 버블💋 7 01:12 2,136
592535 유머 ㄹㅇ 밈의 현실화 (feat.워너원) 24 01:10 2,584
592534 유머 호불호 많이 갈린다는 한국 원조 팬케이크 19 01:07 3,344
592533 유머 고양이 관리 좀 잘하라는 이웃주민 4 01:03 2,382
592532 유머 개그맨 김용만 졸업사진 1 01:02 2,051
592531 유머 에픽하이가 버블을 에픽하이 하나로 운영하는 이유 20 00:59 4,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