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정신 나간"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질책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협상 접근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엠에스 나우(MS NOW)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뿐만 아니라 말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문명 하나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썼다.
정교회 부활절엔 레오 14세 교황에 대한 장문의 비난 글을 올렸고,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한 인공지능(AI) 이미지를 한때 공유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미국 대통령의 말은 실제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지난 한 주 동안 트럼프의 SNS 계정에서 쏟아져 나온 제정신 아닌 폭언들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문명 말살을 위협하고, 교황을 협박하다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서구 문명에 대해 끊임없이 떠들어대지만, 정작 그 주제에 대한 수업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서구 문명은 진정한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우리의 가치관과 제도에 관한 의미"라며 "우리나라는 수 세기에 걸친 서구 문명 발전의 결과물이다. 중요한 것은 지도자들이 독재자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무모한 전쟁이나 미국인 교황에 대한 정신 나간 공격을 감행하지 않도록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민주당 의원은 하원에 세 번째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추진하고, 내각에는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하라고 촉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그 기준은 미국의 민주주의, 우리의 제도, 법치주의,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지 우리가 제정하는 법률뿐만 아니라 우리가 따르는 규범도 중요하다"며 "이 모든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깨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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