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직원들이 근거 없는 '성과급 루머'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맥쿼리증권이 내년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447조원으로 예상하면서, 직원 1인당 성과급으로 평균 12억9000만원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노사 협상을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어, 맥쿼리의 전망치를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수인 약 3만4500명에 대입하면 나누면 1인당 평균 12억90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물론 반도체 업계에서도 이러한 수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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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전망치와도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어 외국계 증권사의 이례적인 장밋빛 전망에 대한 경계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단기간에 캐파(생산능력) 증가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이 400조원대하는 전망은 다소 과장된 수치"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SK하이닉스의 예상 영업이익은 약 194조4330억원, 매출액은 267조4578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각각 311.9%, 175.3%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94조원대 영업이익은 맥쿼리증권이 제시한 447조원과는 큰 격차가 존재한다.
경기 이천 본사에서 근무하는 7년 차 엔지니어 A씨는 매일경제를 통해 "회사에서는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에 매달리는데 퇴근 후에는 성과급 해명에 진을 다 뺀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의심 어린 눈초리를 받을 때면 극심한 박탈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천문학적 금액이 기사화될 때마다 답답하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추측성 소문 확산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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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507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