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3일,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참진드기는 유충, 약충, 성충 단계에서 각기 다른 숙주에 기생해 흡혈하는 습성을 가져, 모든 발생 단계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질병을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4~5월부터 약충이 활동을 시작해 여름철(6~7월)에는 성충이 되면서 산란을 하고, 가을철(9~11월)에는 유충으로 성장하면서 개체 수가 급증한다. 우리나라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매개하는 참진드기 중에선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경우 감염된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5년까지 총 2345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422명이 사망해 18%의 치사율을 보인다. 감염될 경우, 5~14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발현되기 전까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었는지 검사를 해도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몸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질병청은 야외 활동 전 긴소매, 긴바지, 목수건 등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고,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다니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야외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고,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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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위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