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이란에 특사 보내고 이스라엘 전쟁 범죄 지적…'고도의 전략' 있었나
1,344 32
2026.04.13 17:03
1,344 32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스라엘군의 반인권적 행태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을 올리면서 한국과 이스라엘이 외교적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외교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의 발언이 중동사태 후 처음으로 외교부 장관의 특사가 이란에 파견되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원유 확보를 위해 중동 및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등 '중동 외교'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이례적인 대통령의 SNS가 이란과의 원활한 협상을 위한 고도의 외교적 전략이라는 분석도 13일 제기하고 있다.

 

뜬금없는 이스라엘 '저격' 나선 李 대통령…이스라엘, 즉각 반발

 

(중략)

 

하지만 이 대통령은 재차 "끊임없는 반인권,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 되돌아볼 만한 데 (이스라엘이 그러지 않아) 실망했다"라는 글을 엑스에 게재한 데 이어 12일에도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인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침략전쟁은 부인되는 것이 우리의 헌법 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며 연일 이스라엘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중동사태 속 美 동맹인 이스라엘 비판은 이례적…"분명한 이유 있어야 가능"

 

그간 '실용 외교'를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이 타국의 인권 문제를 이처럼 강도 높게 지적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발생한 중동사태 속에서 이 대통령이 미국의 동맹인 이스라엘을 '저격'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처음 이스라엘을 비판한 지난 10일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와 중동사태 후 한·이란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한 날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중동사태가 원유 등 중동산 에너지 수급 문제와 관련한 한국의 취약한 구조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정부가 이란에 특사를 파견한 것은 이란으로부터 받을 것이 더 많은 '긴밀한 협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쉽게 말해 어려운 협상을 앞두고 이란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사가 이란과 협의할 구체적 안건을 밝히진 않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 이란이 부과할 가능성이 있는 '통행료'를 피할 수 있는 방안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후 해협 통항이 재개된 뒤 한국 선박에 대한 통항의 우선순위 부여 등을 협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인권이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앞세워 이란에 중동을 대하는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반인권적 행위를 비판하는 '외교적 제스처'를 취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외교부 안팎의 시각이다. 상대적으로 국제 외교 무대에서 접점이 넓지 않은 한·이스라엘 관계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스라엘이 다소 지나친 수위로 전쟁에 임하고 있다는 여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SNS 메시지는 평소 자신이 갖고 있던 생각과 향후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이란과의 협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지난 10일 임명 후 곧바로 이란으로 떠난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는 주말 사이 현지에 도착해 이란 정부 관계자 등을 두루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특사는 수일간 더 이란에 체류하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분위기도 파악해 앞으로 우리 정부의 대응 방향 설정을 위한 정보 수집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중앙아시아 및 중동 3개국을 방문했다. 이는 원유와 나프타 확보와 관련된 것으로, 정부는 사실상 이때부터 '중동 외교'의 강도를 크게 높인 셈이 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886010?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266 00:04 33,2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3,8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66,2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0,9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75,5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0,8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9,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2,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7,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6,7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8,9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2836 이슈 훅 들어오는 베이스라인이 미쳤다는 북한군악단ㅋㅋㅋ 1 23:56 72
3042835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이란 고속정 접근 시 마약운반선처럼 제거” 2 23:56 109
3042834 이슈 오구리 슌, 이시하라 사토미 리즈시절 23:55 147
3042833 이슈 일드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 23:54 152
3042832 이슈 '주민 절반 60대' 마을에 살려고 줄 선다?…'월 15만원'이 만든 기적 23:54 342
3042831 유머 작가의 전작의 주인공과 너무 닮은 나머지 자동으로 컬러가 정해진 캐릭터 3 23:52 838
3042830 유머 이미 명작 인증 받았지만 k-시대 물결타고 다시 역주행했으면 좋겠는 만화 7 23:50 1,328
3042829 이슈 🖼 정규4집 발매기념으로 갤러리 팝업 전시하는 포레스텔라 🖼 23:49 64
3042828 유머 유미의세포들 시즌3에서 의외로 연기력 날라다니는 배우 8 23:49 1,927
3042827 기사/뉴스 아스트로 윤산하, 韓日 소극장 공연 '약속' 성료…"빛나고 행복한 생일" 23:49 83
3042826 이슈 ??? : 다 여기 힘겹게 올라온 거야 쉽게 데뷔한 사람 한 명도 없어 5 23:48 1,459
3042825 이슈 으르렁 나왔을 때 당시 6살이었던 남돌이 13년 뒤에 제대로 춤추는 엑소 으르렁.twt 2 23:47 709
3042824 이슈 김종현 인스타 업뎃 1 23:46 784
3042823 이슈 정규로 컴백 앞두고 오늘자 머리색 다 바뀐 빌리.jpg 8 23:45 836
3042822 이슈 춤짱들 다모인 대추노노 챌린지 현시점 유일하게 1000만뷰 달성한 춤짱 9 23:44 889
3042821 유머 하… 정말 요즘 왜이러는거야… 정조준은 또 누구야? 8 23:44 1,057
3042820 이슈 유튜브에 고화질 풀버전 올리온 사브리나 코첼라 6 23:43 764
3042819 이슈 샤이니 태민 대체 얼마나 성공하고 싶은건지 감도 안옴 8 23:42 1,601
3042818 이슈 존맛인 경상도식 소고기국.jpg 25 23:40 1,518
3042817 이슈 스무살 박지훈 5 23:40 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