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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배고프면 민가 내려올 듯”…늑구 수색 6일째 “생존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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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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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 수색작업이 엿새째로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늑구는 여전히 생존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늑구 6일째 소식 없어

1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열화상카메라가 부착된 드론 2대 등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늑구의 움직임이나 배설물 등 흔적을 찾지 못했다. 늑구 모습이 마지막으로 수색당국에 포착된 것은 탈출 다음 날인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쯤이다. 당시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열화상카메라에 촬영됐으나, 드론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놓친 뒤 나흘 넘게 발견되지 않고 있다. 


수색 작업은 지난 9∼10일 내린 비에 더디게 진행됐고, 지난 11일부터 날이 맑아져 드론을 10대 투입하며 집중적으로 진행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3일 낮에도 수색작업은 계속됐다. 소방 당국은 인원을 대거 투입하는 게 오히려 늑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직접 투입 인력은 최소화하고 있다. 수색 범위는 오월드 반경 6㎞ 이내다.


포획틀 먹이 까마귀가 먹어

소방 당국은 1~2일 더 수색해 늑구의 배설물이나 발자국 등 흔적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으면 보문산 주변에 있는 CC(폐쇄회로)TV를 확인하기로 했다. 늑구가 보문산을 벗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탈출 전날인 지난 7일 마지막 식사로 닭 두 마리를 먹은 게 전부인 늑구가 많이 지쳐 배고플 것으로 보고, 예상 이동 경로 10여곳에 먹이(닭고기)를 둔 포획틀을 뒀다. 지금까지 일부 포획틀에 놓아둔 먹이는 까마귀나 오소리가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늑구가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13일 오전 오월드 앞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비가 왔기 때문에 늑구가 마실 물이 곳곳에 있을 것”이라며 “물만 마셔도 2주 정도는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월드측은 늑구가 복귀할 것에 대비해 늑구가 탈출한 우리의 문을 개방해뒀다고 한다. 늑구 복귀에 대비하기위해 나머지 늑대 14마리는 옆방으로 옮겼다.


"굴을 파고 은신하지는 않았을 것"

전문가들은 늑구가 먹을 것을 찾으러 산 아래 민가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청주대 최현명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는 “늑구가 배고파 지치면 먹이를 찾아 산 정상 쪽보다 힘이 덜 드는 밑으로 내려올 수 있다”라며 “이렇게 되면 텃밭이나 양계장 등에서 일하는 주민에 목격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늑구가 탈출한지 6일이나 된 만큼 주변 지리에 익숙해 우왕좌왕 하지 않고 사람을 요령있게 피해 다닐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늑구가 굴을 파고 숨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는 "늑대는 퇴로가 막히고 쫓긴다고 느끼면 굴을 파고 숨지 않는다"라며 "나무 밑 등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https://naver.me/551I2k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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