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고종은 외교 만찬때 '프랑스식 12코스 요리'로 접대했다
2,156 19
2026.04.13 12:55
2,156 19

대한제국 황실의 서양식 연회를 연출한 장면. 대한제국은 새로 부임한 공사의 환영연을 비롯해 외국의 고위관료나 귀빈이 방문했을 때 이 같은 연회 행사를 열었다. 웨스틴조선호텔 제공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고종 황제가 외국 대사들에게 베푼 서양식 연회가 11일 재현됐다. 푸아그라와 송로버섯 등 최고급 재료로 만든 정통 프랑스식 정찬이었다.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재현 행사에서 공개된 황실 정식 만찬 메뉴는 12개 코스요리였다. 크넬 콩소메(고기 완자를 넣은 맑은 수프), 꿩 가슴살 포도 요리, 푸아그라 파테(고기, 생선, 채소를 갈아 만든 소를 채운 바삭한 파이), 소고기 안심 송로버섯 구이, 양고기 스테이크…. 황실을 상징하는 오얏꽃 무늬 식기와 상차림도 재현됐다. 

 

19세기엔 프랑스식 정찬이 세계적 관례였다. 메뉴도 프랑스어로 적었다. 조선인 하인이 큰 그릇에 요리를 담아 손님들에게 보인 뒤, 개별 접시에 서빙했다. 

 

이날 유재덕 조선호텔 메뉴개발팀 조리장(50)은 “이처럼 잘 정비된 프랑스 정찬문화가 대한제국 시기에 정착돼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19세기 프랑스 요리법과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돼있는 아이스크림 몰드, 조리기구 등을 참고해 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근대화 흐름에 적극 합류하고자 했던 대한제국은 1887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등과 국가 간 조약을 체결하면서 서양 문화를 받아들였다. 외교 관계도 각국 공사가 국내에 장기간 체류하는 형태로 변화했다. 의전은 서양의 격식과 전통 예절을 절충한 방식이었다. 캐비아, 연어, 커피 등 국내에서 나지 않는 식재료도 수입해 사용했다.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171012/86707062/1

 

 

 

대한제국 시대(1897-1910)에 고종 황제는 서양식 문물을 받아들이며 세계 근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합류하고자 했다. 이전의 국가간 교류는 인근의 중국이나 일본과의 사신 방문 형태였지만 국제화 시대로 전환되며 서양의 격식을 절충한 새로운 의전 방식을 정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당시 공식 연회 음식으로 주로 쓰이던 프랑스식 상차림이 대한제국의 외국 공사 접대용 연회에 도입됐다.

재현된 음식은 1905~1906년 대한제국 황실 연회를 주관했던 독일인 엠마 크뢰벨(Emma Kroebel)의 저서 ‘내가 어떻게 조선의 궁정에 들어가게 되었는가’(Wie ich an den Koreanischen Kaiserhof kam)에 수록된 연회 메뉴 기록을 바탕으로 만든 프랑스식 정찬 12개 코스요리다.

 

 

 





▲ 지난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제국 황실 서양식 연회음식 재현 행사’에서 선보인 12개 코스요리 가운데 안심 송로버섯구이(위)와 구운생선과 버섯요리.

 

 

 

https://www.korean-culture.org/koreanet/view.do?seq=8793

 

 

 



 



 

 

 

 

 



참고 이미지. Isabella Beeton, Beeton_s Book of Household Management, London S.S.Beeton, 1861 (문화재청 제공) ⓒ News1

 

 

 

 

https://www.news1.kr/life-culture/performance-exhibition/3120150

 

 

 



HogzOP

 

◆대한제국 황실 문장 새겨진 프랑스 식기

고박 소장의 서양식 식기는 일본에서 만든 것이 1450건으로 가장 많지만 서구 국가만 놓고 보면 프랑스가 영국(27건), 오스트리아(2건), 미국(1건)보다 훨씬 많다. 프랑스 식기는 필리뷔, 아돌프 아쉬 앤 컴퍼니, 지앙, 알뤼오, 아빌랑 5개 회사 제품이다. 고박은 “필리뷔, 지앙, 아빌랑은 현재까지도 좋은 품질의 도자기를 생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유서 깊은 회사”라고 소개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프랑스 식기 대부분의 제작사인 필리뷔다. 프랑스 중북부의 소도시 므엉-슈흐-이에브르에 위치한 회사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1823년, 1867년, 1878년, 1889년, 1900년 만국박람회에서 상을 받았다.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는 만찬장에서 사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다양한 식기들이 남아있습니다. 프랑스, 영국 등 유럽 등지의 ‘튜린(tureen)’, ‘주전자’와 일본이나 중국 등지에서 제작한 서양식 식기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집기들은 외형으로도 서양식 식기임을 알 수 있지만, 바닥면에 찍힌 제조사 마크로 제작한 시기와 제조국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274 04.13 39,8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3,8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68,2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1,9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78,5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0,8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9,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2,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7,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7,6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8,9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2029 이슈 미국인들에게 이란이 어디있는지 찍어보라고 했습니다. 4 09:10 531
3042028 이슈 의외로 캐치캐치 챌린지를 찍은 연예인 09:09 286
3042027 기사/뉴스 롯데아사히주류, 김재원·김지연 모델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광고 방영 3 09:09 253
3042026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2.61% 상승한 5960.00 개장…5900선 회복 10 09:04 562
3042025 이슈 트럼프 "난 신성모독을 한것이 아니다! 예수가 아니라 의사였다!" 16 09:03 973
3042024 유머 캘빈클라인 빤스 주문했다가 당황중;; 12 09:02 1,887
3042023 이슈 희대의 조선 악녀 임지연X악질 재벌 허남준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짜릿 혐관 로맨스🖤 SBS금토 드라마 <멋진 신세계> 듀오 포스터 공개🌟 09:02 446
3042022 이슈 아이유, 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대군쀼의 L.O.V.E. 챌린지 당도 26410%♥️💙 14 09:00 380
3042021 이슈 트럼프가 올렸다가 지지층 반발에 글삭튀한 글.jpg 8 08:59 1,804
3042020 이슈 킬링보이스 ㄴㅇㄱ 근황... 2 08:57 1,434
3042019 기사/뉴스 [단독] 큰일은 '꼬꼬무'가 한다…금새록·류수영·투어스 신유, '장기 실종 아동 찾기' 첫 주자 3 08:56 769
3042018 기사/뉴스 쿠팡 "'납치광고' 수익금 몰취" vs 파트너사 "부당" 8 08:55 570
3042017 기사/뉴스 양요섭·윤두준, 대전·잠실 뜬다..데뷔 첫 프로야구 시구 출격 [공식] 7 08:55 311
3042016 이슈 인공지능이 내 코드 전체를 재조정해줬어 19 08:54 2,189
3042015 유머 고객이 미성년자인걸 보고 급히 철수하는 NPC 9 08:53 2,660
3042014 기사/뉴스 이효리, 부친상 슬픔 속 핑클 '완전체' 모였다…"우리 리더 고생했어" 23 08:53 2,195
3042013 이슈 잔인한 영화만 만들기로 유명한(ex. 호스텔 등) '일라이 로스' 감독 신작 <아이스크림 맨> 티저 영상 공개... 5 08:53 482
3042012 유머 바람이 빚어낸 나무 3 08:52 474
3042011 이슈 여자들아, 요리하고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남자는 그냥 기능적인 어른일 뿐이야,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7 08:51 1,355
3042010 유머 ???: 처우가 너무 열악해서 취직 못하겠어.. 24 08:50 3,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