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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무슨 수학여행이 60만원? 라떼는 말야”…한숨 쉬는 교사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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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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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부모가 쏘아올린 ‘고가 수학여행’ 갑론을박
과거 수학여행 떠올리며 ‘리베이트’ 의구심
현직 교사들 “저렴한 수학여행? 민원 쏟아져”

 

 

“무슨 강릉 수학여행 2박 3일이 60만원씩이나 하나요? 저 고등학교 다닐 때는 유스호스텔 한 방에 20명씩 자면서 베개싸움하고, 단체 식당에서 제육볶음 먹었는데. 학생 돈으로 교사들 뒷돈 챙기는거 아닙니까?” (‘60만원 수학여행’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한 학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학교 안내문 사진 한 장으로 촉발된 ‘고가 수학여행’ 논란이 뜨겁다. 중장년층과 일부 학부모들은 “돈 없으면 수학여행도 못 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일부에서는 ‘교사와 학교가 리베이트를 받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보내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이런 ‘라떼 수학여행 물가’에 한숨을 쉬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민원에 대한 우려, 세월호 참사 이후 높아진 안전 비용에도 최대한 부담을 낮추려 애쓰는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공개입찰로 최저가 입찰…운영위 심의 거쳐”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직 교사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60만원 수학여행’에 대해 “수학여행의 질이 높아지면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A씨를 비롯해 현직 교사들의 설명에 따르면 수학여행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거쳐 추진되며, 교사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준비위원회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여행사를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 최저가 입찰 방식이 적용되며, 운영위원회 심의까지 거쳐야 한다.

 

2박 3일 60만원이 지나치게 비싼 것 같지만, 학생들이 이용하는 전세버스와 숙소, 식당 등이 수십년 전과는 전혀 다른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교사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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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학여행은 45인승 버스에 학생들이 빽빽하게 앉아 이동했다면, 최근의 수학여행은 줄어든 학생 수에 맞춰 쾌적한 리무진 버스를 이용한다.

 

특히 수학여행을 가는 시기는 단체관광 성수기로, 그만큼 버스 대절 비용도 높아진다. 운전기사의 숙식 비용도 학교 측이 부담해야 하며, 고유가 시대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버스 한 대당 1일 100만원을 웃돌 수밖에 없다고 교사들은 설명한다.

 

유스호스텔 맨바닥에 10~20명이 요를 깔고 자던 수학여행도 사라졌다. 최근의 수학여행은 콘도나 리조트에서 ‘3~5인 1실’이 일반적이다.

 

대형 식당에서 통일된 메뉴로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하던 것도 ‘라떼 시절’일 뿐, 학생들의 까다로운 입맛과 알레르기 등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민원을 고려해 식당 또한 ‘유명 맛집’으로 까다롭게 선정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관광지 물가까지 고려하면 1끼에 2만원까지 염두해야 한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관광지 훓어보기’ 식 수학여행에서 테마형·체험형 수학여행으로 바뀐 것 또한 비용 상승의 원인이다. 과거에는 유명 관광지를 대충 둘러보고 단체사진을 찍는 게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와 문화·예술 체험 등을 한다.

 

‘60만원 수학여행’ 사례 또한 케이블카 탑승과 루지, 제트보트,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유명 미술관 관람 등이 포함된 비용이었다.

 

 

다양한 체험에 ‘맛집’에서 식사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비용↑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에 각종 안전 비용이 추가된 것이 비용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A씨는 “학생 200명 기준 8~10명의 안전 인력이 필요하고 주야간 교대를 고려하면 인원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안전 사고는 물론,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장난이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탓에 학교 측은 안전 인력 배치에 철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옆방 가서 베개 싸움’ 같은 추억도 이제는 통제해야 할 위험 요소일 뿐이다. 학생들이 숙소에서 다른 방으로 이동하거나 무단 외출을 하는 상황, 특히 남녀 공학 학교에서 학생들이 다른 성별 학생들의 방에 들어가는 상황을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배치되는 당직 인력 또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여행 기간 동안 학생들의 보험 비용도 추가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3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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