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규제로 고가 아파트는 하락 조정
임대차 품귀에 중저가 아파트엔 수요 몰려
강북 아파트 평균가 11억1831만 원
서울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지난달 양극화 지수가 소폭 완화됐다. 고강도 규제와 전월세난 영향으로 서울 외곽 수요가 이어지며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1억 원을 돌파하는 등 '키맞추기 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5분위(상위 20%) 매매 평균 가격은 34억6,065만 원으로 전월(34억7,120만 원)보다 0.3%(1,055만 원)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5분위 평균값이 전월 대비 떨어진 건 2024년 2월(24억6,461만 원) 이후 약 2년 만이다.
반면 지난달 1분위(하위 20%) 평균 가격은 5억1,163만 원으로 전월(5억534만 원)보다 1.2%(629만 원) 상승했다. 2분위는 8억1,038만 원에서 8억2,955만 원으로 1.24%, 3분위도 11억6,400만 원에서 12억157만 원으로 3.22% 각각 올랐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로 강남권과 인접 지역의 고가 아파트 가격이 하락 조정된 반면, 중저가 아파트에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출 규제가 엄격한 상황에서 15억 원 이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가 크고, 전월세난으로 임대차 매물 품귀 현상까지 심화하자 차라리 매수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역별로 보면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처음 11억 원을 넘어섰다. KB부동산 월간 통계 기준 서울 한강 이북 14개 지역 아파트의 3월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10억9,671만 원)보다 1.9%(2,160만 원) 오른 11억1,831만 원을 기록했다.
매물도 빠르게 줄고 있다. 이날 기준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열흘 전과 비교해 강북구(-7.7%), 도봉구(-4.1%), 노원구(-3.8%), 중랑구(-3.8%), 금천구(-3.7%) 등에서 매물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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