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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방간 있는 사람, 위고비·마운자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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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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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으로 인한 간경화 환자들 사이에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체중 감량 주사에 관심이 많다. 한쪽에서는 “살을 빼야 간이 산다”는 논리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이미 간이 망가졌는데 부작용 걱정이 없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이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정주 교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누가, 어떤 조건에서 체중 감량 주사를 맞을 수 있고 또 피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모두 GLP‑1 아고니스트 계열에 속하는 약으로 원래는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다. 그러던 중 포만감이 오래 가 식욕이 크게 줄고, 체중을 효과적으로 감량하는 방식이 입소문을 탔다.

한편 지방간으로 인한 간경화는 비만과 연결돼 있다. 체중이 늘고 지방에 간에 쌓이면 지방간이 된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당뇨로 이어지고, 일부에서는 지방 간경화가 된다. 이에 GLP‑1 계열 약물이 지방간으로 인한 간경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기대가 커졌다.

유정주 교수는 기존 연구 성과를 언급하면서 “GLP-1 계열의 체중 감량 주사가 체중과 대사 상태, 간경화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간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간경화 환자에게서 GLP‑1 계열 약물은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전반적인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유 교수는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간경화 환자가 위고비를 사용한 뒤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면서 오히려 간 기능이 이전보다 나빠진 경우도 있다. 체중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지방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감소하면서 이미 약해졌던 간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이다.

유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을 고려할 때 현재 환자의 간 기능이 잘 보존되고 있는지를 먼저 본다”고 말했다. 과거에 복수, 정맥 출혈, 심한 황달 등이 있었다면 처방을 신중히 생각한다.

체중 감소 속도도 확인한다. 간경화 환자들은 근육이 쉽게 감소하기 때문에 살이 급격하게 빠진다면 지방과 함께 근육까지도 빠질 우려가 있다. 이에 자칫 간경화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간경화 환자는 이미 단백질과 근육 합성 능력이 떨어진 상태라 급격히 살을 빼면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근육을 분해한다. 이에 대사 및 해독 능력이 더 나빠지며 간경화가 악화될 수 있다. 한 달에 8kg 이상 체중이 줄어들면 살이 급격하게 빠진다고 판단한다. 만약 이런 체중 감소 양상을 보이는 환자라면 체중 감량 주사를 권하지 않는다.

아울러 이 약물은 위장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설사, 탈수, 변비와 같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러면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간경화 환자들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도 문제가 된다. 간과 신장은 상호 의존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에 평소 콩팥 기능이 약한 환자들도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안 맞는 게 좋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107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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