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당원 앞서 전과 인정 후 역공
"이재명 대통령도 전과 있다" 발언으로 사실상 정당화
반성 아닌 압박…"조심하라·사과하라" 되받아쳐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천영미가 당원 행사에서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를 직접 시인한 뒤, 이재명 대통령의 전과를 거론하며 사실상 정당화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천 후보는 당원들 앞에서 "저 음주 있습니다. 음주 전과 한 번 있습니다"라고 스스로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전과가 있습니다. 그럼 이재명 대통령님 안 찍으셨습니까?"라며 청중에게 되물었다.
발언의 맥락을 보면, 영상 앞부분이 편집된 형식으로 청중 가운데 누군가 음주 전과를 문제 삼은 질문이나 비판이 있었고 이에 천 후보가 답하는 형식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전과 인정은 짧게 끝났다. 문제는 그 뒤였다. 천 후보는 "앞으로도 조심해 주시고, 정중하게 사과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문제를 제기한 쪽을 향해 말조심과 자신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마무리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꼭 평가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였다.
선거관리위원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천 후보의 전과 건수는 1건으로, 죄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이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혈중알코올농도, 선고 형량, 발생 연도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음주운전은 도로교통법상 형사처벌 대상 범죄다. 3선 도의원 출신으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직속 정무특보를 맡은 이력이 있는 천 후보가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선 상황에서, 음주운전 전과를 현직 대통령의 전과와 등치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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