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지난 9일 3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한 가운데, 다른 국가들도 유가를 안정화하고 수요를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12일 코트라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지난 7일 국내 석유 수급을 안정화하고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주유소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야 시간인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주유소를 폐쇄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최고가격제와 비슷한 소비자 보호책을 시행 중이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70엔을 넘지 않도록, 초과분을 국가가 전액 보조하고 있다. 또 비축유를 방출해 원유 수급 절벽을 막는 중이다. 일본 정부는 민간 비축유 15일분, 국가 비축유 30일분을 방출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5월 초부터 20일분을 추가로 방출할 계획이다.
비축유가 45일분에 불과한 필리핀은 지난달 24일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강력한 수요 억제조치와 수급 총력전에 나섰다. 우선 공공건물의 냉방 제한, 주4일 근무제, 대중교통 보조금 등의 조치다. 또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적극 타진하고, 이란과의 외교 협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의 안전을 보장받았다.
이집트는 에너지 소비 억제를 위해 유류 소비가 높은 대형 프로젝트 진행 속도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월별 석유 수입액이 1월 12억 달러에서 3월 25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한 탓이다. 또 에너지 절감을 위해 일요일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공공부문 연료 배정을 30% 축소했다. 추가 절전 조치로 상점과 식당의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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