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찬욱 '아가씨' 10주년…김태리는 떠올랐고, 김민희는 사라졌다
3,600 18
2026.04.11 09:14
3,600 18
JbSKdd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10년 전 극장가를 매혹시켰던 영화 '아가씨'의 이 강렬한 대사는 2026년 오늘, 두 주연 배우의 엇갈린 행보를 비추는 묘한 은유가 되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 히데코와 그녀의 마음을 노린 하녀 숙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 특유의 우아한 미장센과 치밀한 연출로 영화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며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신인이었던 김태리에게는 거대한 도약의 기회였다. 김태리는 숙희 역을 통해 강렬한 데뷔를 알리며 충무로의 확실한 블루칩으로 떠올랐고, 이는 그녀의 커리어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YpfoPI

반면, 아가씨 히데코 역으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던 김민희는 이 작품을 끝으로 대중적인 상업 영화계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김민희는 '아가씨' 이후 홍상수 감독 외의 연출자와는 일절 작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어느덧 두 사람의 관계는 11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힌 뒤, 세간의 질타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세계를 고수해 왔다.

최근 포착된 김민희의 모습은 충무로의 뮤즈가 아닌 '엄마'의 얼굴이었다. 홍상수 감독과의 사이에서 지난해 4월 아들을 얻은 그녀는 마흔네 살의 나이에 육아에 매진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화려했던 아가씨의 모습 대신 아이를 챙기느라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대중에게서 멀어진 그녀의 현재를 여실히 보여준다.

10년이라는 세월은 두 배우의 삶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한 명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얼굴로 우뚝 섰고, 다른 한 명은 여전히 유부남 신분인 홍상수 감독과의 사랑과 출산이라는 선택 속에 은막 뒤로 물러났다. 아가씨와 하녀로 만나 서로를 구원했던 두 여배우의 10년 뒤 풍경은 이토록이나 다르다.


https://naver.me/FDcQwfKv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글립스X더쿠🌸] 더 가볍고 더 여릿하게💗이글립스 베어 블러 틴트 체험단 모집 259 00:07 16,3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3,75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95,1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8,7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99,8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4,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2,8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4,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7,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0,8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75,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6015 기사/뉴스 홍제천 위에 지어진 유진상가, 반세기 만에 49층 복합 타워로 재개발 14:20 44
3046014 기사/뉴스 서울 칼국수 가격 1만원 넘어…김밥 가격 1년새 5.5% 올라 14:19 38
3046013 유머 두쫀쿠 말쫀쿠 버터떡 창억떡 엽떡 교대로 날이면 날마다 단걸 퍼먹이는데 6 14:19 491
3046012 이슈 시골(경기도 양평) 출신 이수근이 말하는 80년대 시골사람들 생활수준.jpg 3 14:19 292
3046011 기사/뉴스 “강남 떨어진다고 살 수 있나요”…노도강 전고점에 부담 커진 서민들 14:18 96
3046010 이슈 성교육 할 때 임신출산으로 여자 몸 상하는 거 절대 말 안 하는 거 너무 화남 시대가 어느 땐데 여자 속이려고 드는 거임? 6 14:17 464
3046009 정치 평택이 조국이랑 관련있단‭‭ 증거를 찾았다는 지지자 3 14:16 307
3046008 이슈 북부대공과 햇살여주 같다는 주지훈 윤은혜 8 14:16 728
3046007 이슈 무슨 영화 한 장면 같은 엇갈림.....twt 3 14:14 517
3046006 기사/뉴스 “두릅·미나리인 줄”…무심코 먹은 ‘산나물’ 알고 보니 독초? 3 14:14 542
3046005 유머 내란 일으킬 것 같다는 늑구 남동생 이름.jpg 33 14:12 2,980
3046004 유머 엄마랑 열세살 차이 10 14:12 1,316
3046003 이슈 남자중에서도 손이 크고 굵은편이라는 포레스텔라 고우림 2 14:12 482
3046002 이슈 무주군 인스타 릴스 찍은 보검매직컬 앞섬마을 이장님&선희,다인이 (ft.소문의 낙원) 6 14:08 688
3046001 이슈 얼마나 성공하고 싶은지 감도 안오는 남돌.jpg 14 14:07 2,084
3046000 정치 [단독] 정치 요동칠수록 김어준 웃었다…‘딴지’ 매출 455억 역대급 9 14:06 511
3045999 기사/뉴스 “마취총 단 1발이 적중했다”…긴박했던 늑구 포획작전 4 14:06 964
3045998 이슈 내일 오후 전국 날씨 예보.jpg 20 14:06 2,420
3045997 기사/뉴스 늑구 포획 순간 열화상 영상 공개 [현장영상] 11 14:06 1,201
3045996 이슈 있지 ITZY 류진 생일 이벤트 장문 맞추기 2 14:05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