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자가 거절해? 그럼 이렇게…” 1년에 여성 1500명 살해당하는 나라
4,820 12
2026.04.11 00:50
4,820 12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상곤살루에 사는 알라나 아니시오 로사(오른쪽)는 자신을 집요하게 스토킹해온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수십 차례 찔렸다. 알라나는 몇 주 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대수술 끝에 회복했다. 오른쪽은 가해자인 루이스 펠리페 삼파이오. 자료 : 브라질 SBT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상곤살루에 사는 알라나 아니시오 로사(오른쪽)는 자신을 집요하게 스토킹해온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수십 차례 찔렸다. 알라나는 몇 주 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대수술 끝에 회복했다. 오른쪽은 가해자인 루이스 펠리페 삼파이오. 자료 : 브라질 SBT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바다 건너 마주하고 있는 상곤살루에 사는 여성 알라나 아니시오 로사(20)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집요하게 꽃과 초콜릿, 편지를 보내며 스토킹해온 남성에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한달 뒤 그는 자신의 집 앞에서 그 남성을 마주했다. 그 남성의 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었다.

그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수십 차례 찔려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몇 주 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대수술 끝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알라나가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는 동안, 브라질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자신을 거절하는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는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고 확산했다.

‘여자가 ’노‘라고 말할 경우를 대비한 훈련’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남성들은 마네킹을 세워둔 채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흉기로 찔렀다. 알라나의 어머니는 “가해 남성도 SNS에서 이 영상을 팔로우했다”고 말했다.

“거절하는 여성 때려라” 영상 ‘팔로우’
스토킹 대상 여성에 ‘칼부림’

이처럼 브라질에서는 여성을 겨냥한 폭행과 살인 등이 만연하고 있으며, SNS에서 확산하는 ‘여성 혐오’ 컨텐츠가 이러한 여성에 대한 범죄를 조장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은 2015년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를 살인 범죄의 한 유형으로 법제화했으며, 지난해에는 1년 동안 1568명의 여성이 살해당해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최근 “남성들이 점점 더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브라질의 SNS에 퍼진 여성 혐오 콘텐츠가 영화 ‘매트릭스’(1999)에 등장하는 붉은색 알약에 빗대 ‘레드 필(빨간 약)’으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에 대한 혐오와 여성을 겨냥한 범죄를 미화하는 ‘레드 필’ 콘텐츠들이 최근 여성 대상 범죄 사건에 영향을 미친 정황들이 있다고 전했다.

BRAZIL-WOMEN-VIOLENCE -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상곤살루 시의회에서 열린 여성의 날 추모식에 참석한 여성들이 ‘여성 살해’ 피해 여성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6.3.27 상곤알루 AFP 연합뉴스

BRAZIL-WOMEN-VIOLENCE -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상곤살루 시의회에서 열린 여성의 날 추모식에 참석한 여성들이 ‘여성 살해’ 피해 여성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6.3.27 상곤알루 AFP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남성 청소년 5명이 여성 청소년 1명을 집단 강간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피의자 중 한 명이 이러한 ‘레드 필’ 콘텐츠를 다루는 인플루언서가 자주 사용하는 문장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경찰에 자수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유튜브에는 여성 혐오와 여성 폭력, 여성에 대한 지배와 통제를 미화하는 브라질 채널 123개가 운영되고 있었으며 구독자는 2300만명에 달했다. 브라질 인구는 지난해 기준 2억 1000만여명이다.

https://v.daum.net/v/20260410191103034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36 04.29 87,5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2,7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23,85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01,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25,0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9,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8,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0,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523 정보 자연분만은 제왕절개보다 더 안전하진 않다! 38 21:16 3,867
299522 정보 강아지 알약 쉽게 먹이는 방법 4 20:59 941
299521 정보 내 이름 순위를 알아보자 12 20:52 1,315
299520 정보 쥐의 심리학ㅜㅠ!!!!!! 20 20:31 2,340
299519 정보 가슴 축소 수술 원리 305 20:28 44,521
299518 정보 네이버페이5원 받아가슝 32 20:01 1,870
299517 정보 +섹시 세레자 요한 추가 _ 벨기에의 Saint-Paul 대성당에서 벌어진 이야기라고 합니다. 당시 해당 성당에서는 ‘종교가 악의 정령에 거두는 승리’라는 제목으로 1837년 요제프 헤프스에게 의뢰가 들어갔다 합니다. 문제는 요제프가 너무 섹시한 루시퍼를 만들어온 것. 16 19:58 2,714
299516 정보 네이버페이 5원이오 28 19:05 1,590
299515 정보 맨날 춘향이만 뽑고 28 18:38 4,772
299514 정보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 이름 바뀐거 나만 몰랐어? 8 18:17 2,028
299513 정보 의사들이 뽑은 최고의 아침식사 22 17:52 4,956
299512 정보 [KBO] 프로야구 5월 3일 각 구장 관중수 7 17:50 986
299511 정보 마운자로&위고비 관련 잘 모르는 듯한 사실.shorts 15 17:37 5,564
299510 정보 제왕절개 수술 과정 (짤주의) 21 16:14 2,439
299509 정보 국중박 - 반가라춘상, 백자 춘항아리 포토스팟 12 15:00 2,749
299508 정보 "이건 명백한 사기다" 대통령의 질타 6 14:25 2,371
299507 정보 고려사에서 볼 수 있는거 - 한국사최초블루투스임신 25 13:06 4,261
299506 정보 세대별 자산 통계 (중앙값 기준) 14 13:02 1,679
299505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13 12:03 794
299504 정보 쿠팡 동일인 지정 = 쿠팡 범킴(김범석)이 이제 재벌 총수라는 의미 => 규제 빡세게 들어감 3 11:28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