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전세집 가보니 여대생 10여명 우르르”…불법하숙 운영하다 야반도주
4,275 9
2026.04.11 00:49
4,275 9

이화여대 인근의 한 아파트 모습이다. 전 모씨(52)는 임대인 동의없이 이 아파트를 무단 전대해 쉐어하우스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자경 기자]

이화여대 인근의 한 아파트 모습이다. 전 모씨(52)는 임대인 동의없이 이 아파트를 무단 전대해 쉐어하우스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자경 기자]
임대인 동의 없이 아파트를 쪼개 셰어하우스를 운영한 관리인을 상대로 이화여대 학생들이 집단 고소에 나섰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임대인들이 퇴거를 요구하면서 학생들은 하루아침에 거주지에서 나와야 했다.

10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셰어하우스 등 공유주택 계약에서 관리인이 보증금을 들고 잠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기는 어렵다. 전입신고 등 법적 보호 장치를 생략하는 경우가 잦아서다. 특히 셰어하우스 관리인이 임대인 동의 없이 전대차해왔다면 ‘무단 전대’에 해당돼 임대차 계약이 해지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셰어하우스 관리인 전 모씨(52)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의 아파트를 임대해 셰어하우스를 운영해왔다. 전씨는 이화여대 앞 한 아파트의 4개 호실을 임대한 뒤 각 호실에 학생 2~4명을 받는 방식으로 셰어하우스를 운영했다. 학생들에게 제시한 월세는 25만~40만원, 보증금은 각각 2000만원 수준이다.

전 모씨(52)가 운영한 셰어하우스 내부 모습. 전씨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의 한 아파트를 임대해 셰어하우스를 운영해왔다. [독자]

전 모씨(52)가 운영한 셰어하우스 내부 모습. 전씨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의 한 아파트를 임대해 셰어하우스를 운영해왔다. [독자]
대부분의 학생은 대학 커뮤니티와 지인 소개 등을 통해 해당 셰어하우스에 입주했다.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2월 셰어하우스에서 퇴거한 뒤에도 전씨가 수개월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자 사기를 의심했고, 대학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입주 학생들을 수소문했다. 이후 같은 셰어하우스에 거주했던 학생들과 함께 고소에 나섰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대학생 20여 명이다. 이들은 최근 서대문경찰서에 전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작년 8월 퇴소했지만 아직까지도 2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도 있다. 한 피해자는 “갑자기 퇴거를 당해 본가에서 1시간 넘는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며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고소 비용만 괜히 낭비하는 게 아닐까 한다”고 토로했다.

전씨는 임대인들에게 셰어하우스 운영 사실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임대인들이 전씨와의 임대차 계약을 차례로 해지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전씨와의 계약을 파기한 임대인은 학생들에게 “사정은 안타깝지만 3월 31일 전까지 퇴거하라”는 취지의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가 계약 과정에서 허위 설명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전씨는 자신이 아파트 임대차 보증금으로 50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보증금은 학생들에게 받은 금액과 같은 2000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 과정에서 작성된 ‘입주 신청서’ 역시 통상적인 임대차 계약서와 다르다는 점도 밝혀졌다. 신청서에는 전입신고가 불가능하고, 관리인이 원할 경우 언제든 퇴거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처럼 저렴한 주거지를 찾는 청년들을 울리는 셰어하우스 ‘보증금 먹튀’ 사고는 수년간 반복되고 있다. 2021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려견 동반 거주 셰어하우스에서는 업체 대표가 연락을 끊고 돌연 잠적했다. 서울 동작구에서도 청년을 상대로 셰어하우스 10여 곳을 운영하던 업체 대표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사례가 있다.

https://v.daum.net/v/2026041017450427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돌아왔단 마리오! <슈퍼 마리오 갤럭시> Dolby 시사회 초대 이벤트 306 04.09 29,9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8,13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48,1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33,5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57,4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4,7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6,9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2,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4,3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3,6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6,6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9962 이슈 히든싱어 사상 최초 다시 듣기ㄷㄷ 10:10 478
3039961 기사/뉴스 KBL '승부조작급 사태' 결말은 고작 제재금 500만원... '무려 9년 전' 같은 징계 수위 10:09 86
3039960 이슈 아이유x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OST Part1 🎧비비(BIBI) - My Pace 뮤직비디오 공개 10:04 88
3039959 정보 네페 2원 10 10:03 486
3039958 정치 이스라엘 관련 대한민국 외교부 트위터 48 10:02 1,606
3039957 기사/뉴스 또 공금 문제 터진 '놀뭐'…변우석 신임 총무됐다 "칼같이 돈관리" 선언 1 10:02 537
3039956 유머 누너예 뜻 아는 사람?? 11 10:02 646
3039955 이슈 감탄을 부르는 이안대군 샤워씬 | [21세기 대군부인] 1회 | 디즈니+ 3 10:01 361
3039954 이슈 어제 콘서트 이후로 팬들 사이에서 떡상 중인 엑소 수록곡 12 10:01 745
3039953 이슈 (펌) 수학여행 60만원 진짜 이유, 학교탓일까? 33 09:57 1,386
3039952 이슈 아들 둘 있는 집에 태어난 늦둥이 남동생 9 09:56 1,877
3039951 기사/뉴스 '사냥개들'은 무엇만 좇았나?…시즌2가 놓친 것들 1 09:55 450
3039950 이슈 요즘 초미인들은 타이까지 한 수트를 즐겨입는구나 7 09:55 1,951
3039949 기사/뉴스 시청률 4%로 떨어졌던 '나혼산', 김신영 출연에 '6.1%' 상승→최고 '7.8%' [종합] 58 09:53 1,312
3039948 이슈 요즘 유튜브에 광고 진짜 존나 뜨는 게임...jpg 4 09:52 1,481
3039947 이슈 방탄 월드투어 첫날 X에서 맘찍 20만 터진 폭우 속 정국 28 09:47 2,664
3039946 정치 이재명 트윗 관련 이준석 대표, 박태훈 패널 트윗 23 09:47 1,335
3039945 유머 해외 트위터리안의 트위터 요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12 09:44 3,091
3039944 이슈 조회수 600만 돌파해 계속 빠르게 상승중인 르세라핌 자컨.ytb 11 09:44 1,457
3039943 정보 오늘의 기념일 3 09:41 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