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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도 4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이날도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기본적으로 올 시즌 삼진이 너무 많은데,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네일의 스위퍼에 당해 헛스윙을 당했다.
근래에는 타구가 뜨지 않거나, 뜨더라도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는 양상인데 이날도 그랬다. 1회 첫 타석은 득점권 기회에서 유격수 뜬공,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모두 장타와 한참 거리가 먼 타구였다. 여기에 팀의 추격 찬스였던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쳐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167까지 떨어졌다.
이날 KIA 선발은 리그 정상급 투수인 제임스 네일이었다. 3타수 무안타를 칠 수는 있다. 하지만 흔들려서는 안 될 수비까지 문제가 생긴 것이 더 뼈아팠다.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더 의외였다.
2-1로 앞선 4회에는 송구 실책이 역전의 빌미를 줬다. 선두 김도영의 타구가 3루와 선상으로 굴렀다. 강한 타구는 아니라 노시환이 잘 잡았다. 힘껏 1루로 송구했는데 이 송구가 너무 낮았다. 1루수 채은성이 잡지 못하면서 김도영이 살았다. 실책이었다.
2-4로 뒤진 6회에도 김도영 타석 때 또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번에도 포구를 잘했는데 공이 옆으로 샜다. 김도영의 빠른 발을 고려해 다소간 급하게 생각할 수는 있어도, 아직 스프린트를 100%로 하지 않는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실제 마지막 순간 스피드를 줄였다. 하지만 노시환의 송구 실책 덕에 살 수 있었다.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타격은 기복이 있고 사이클이 있다. 매일 잘 칠 수는 없다. 그러나 수비는 10번 중에 1번만 실패해도 평균 이하의 수비수 소리를 듣는다. 타격이 안 될수록 수비에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이날 쌀쌀한 날씨 탓인지 송구 실책만 두 개를 저지르며 고개를 숙였다.
아무래도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시즌이고, 공교롭게도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아 그 부담감이 눈덩이처럼 더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수비 실책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가 대신 이겨내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슬슬 한화도 조바심이 날 때가 된 가운데, 노시환이 언제쯤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