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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살목지'→'고딩형사'까지⋯김혜윤 "24시간 짧지만 알차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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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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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개봉된 '살목지'(감독 이상민)는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개봉 당일 9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살목지'는 이틀 연속 정상을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윤은 로드뷰 PD인 수인 역을 맡아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을 일으킨 김혜윤은 기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서늘한 얼굴을 장착했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무게감으로 첫 호러 장르를 성공적으로 완주해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다음은 김혜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배우 김혜윤이 영화 '살목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 기태가 전 남친인데, 이종원 배우와 전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나?

"전 남친과 전 여친으로 설정을 해주셔서 리딩을 하거나 사전에 만났을 때 퉁명스럽거나 조금은 불친절하게 대화할 수 있게 톤을 잡았고 그렇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종원 오빠와 투닥거리는 장난을 많이 쳐서 연기할 때도 잘 묻어날 수 있었다. 그만큼 친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 캐릭터와 닮은 점이 있나?

"저는 제가 가진 표현력이 수인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요즈음 공포 콘텐츠를 촬영할 때 감독님이 "수인이와 비슷한 것 같다"라고 하셨다. 놀라는 것에 큰 표현이 없다 보니, 수인처럼 나오는 것 같다. 그런 점이 닮았고, 수인과 저의 MBTI가 T로 같다."

 

배우 김혜윤이 영화 '살목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쇼박스]

 

- 장다아 배우는 이번이 첫 영화이기도 하다. 함께 촬영하며 어땠나?

"다아를 보면 너무 흐뭇하다. 어쩜 저렇게 말도 예쁘게 하는지. 밝은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서울에서 먼 곳에서 촬영을 했다. 새벽에 찍을 때 저는 눈도 제대로 못 뜬 상태로 도착했는데 다아는 뽀송뽀송하다.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한 친구다. 우리 엄마가 원하는 딸의 모습이 저렇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엄마가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인사를 시켜주고 싶다."

 

- 공포물 마니아로서 촬영장에서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했을 것 같다.

"제가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수련회에서 하는 것처럼 주도하려고 하면 다들 피한다. 누군가를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얘기를 안 믿거나 겁이 많아서 안 듣고 그냥 넘기는 분도 계신다. 판을 깔려도 시도를 많이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 차기작 부자다. 지금은 '고딩형사' 촬영을 하고 있는데, 늘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준비할 것도 많을 텐데, 그런 시간을 어떻게 쪼개서 쓰나?

"근래 다시 한번 더 느끼는데 24시간이 정말 짧다고 느낀다. 바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만큼 알차기도 하다. 24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새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는 것이니까 기대가 된다. 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그렇게 바쁠 때 나를 충전시키는 방법이 있나?

"요즘은 홍시(반려묘)인 것 같다. 고양이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 많이 기대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많이 의지한다. 고양이를 만지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얘기가 있더라. 일 끝내고 왔을 때 껴안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 '살목지' 촬영 중 가장 애먹었던 장면은?

"촬영하며 긴장 아닌 긴장을 한 건 해가 빨리 뜬다는 것이었다. 여름 넘어갈 때쯤이라, 제 기억으로는 산에서 해가 한번에 확 뜨더라. 6시부터 새가 지저귄다.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인데, 밤 12시, 1시까지는 순조롭게 잘 흘러가는데, 1시 이후부터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다. 야식을 먹고 난 후부터는 더 그렇다. 저 스스로 누군가에게 쫓기는 것처럼 '해가 벌써 뜨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 영화와 더불어 예능인 '언니네 산지직송'으로는 김혜윤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어떻게 봐주길 바라나?

"제가 거기서 완전 막내였다. 막내로서 일을 야무지게 하는 다부짐이 보였으면 하는 추구미가 있다. 어떻게 방송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제 추구미는 야무짐이다. '챙겨주지 않아도 잘 따라오는구나'라고 보셨으면 좋겠다. 영화에서는 리더십, 책임감이 있는 역할이라 예능에선 또 다른 모습을 보실 것 같다."

 

 30대가 된 배우 김혜윤에게 연기란 어떤 의미인가?

"연기 또는 제 작품이 일기장인 것 같다. 이 나이대, 그 당시 김혜윤이 할 수 있는 표현력을 영상으로 남겨놓는 느낌이 들어서, 한 작품 한 작품이 제 일기장이라고 생각한다."

 

- 배우로서의 지향점도 궁금하다.

"제가 제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이 배움을 더는 갈망하지 않는 순간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배운다는 생각을 평생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조이人]② '살목지'→'고딩형사'까지⋯김혜윤 "24시간 짧지만 알차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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