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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보, 김어준 유튜브서 수사 브리핑…한국일보 "정치 논란 자초"

무명의 더쿠 | 04-10 | 조회 수 1340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2차 종합특검 특검보가 출연해 ‘공정성·정치적 논란’을 자초했다는 언론의 비판이 나왔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 상병 사건)이 규명하지 못한 의혹을 수사 중인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의 김지미 특검보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의 ‘정준희의 논’ 코너에 출연해 40여 분간 주요 수사 진행 상황, 인력 구성, 수사 대상 의혹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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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코너 '정준희의 논' 영상 갈무리

 


김 특검보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국책사업이 용역업체, 도로공사 직원 선에서 변경됐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권력층의 개입이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그 부분을 파헤치는 게 특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 특검보는 ‘김건희 명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진술 등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전했다. 김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김건희 씨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빌드업 과정”이라고 했다. 

김 특검보는 “(종합특검의)성과가 없다, 지지부진하다, 속도가 느리다 뭐 이런 기사들이 주인데, 2차 종합특검의 특성을 고려 안하고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처럼 말하면 서운하다”며 “이제 기록 검토는 다 끝났고, 압수수색도 계속 나가고 있고 소환조사는 세 보지는 않았지만 몇 백명 수준으로 했다”고 했다.

김 특검보는 “근데 주요 피의자들, 국민이 원하는 포토라인에 서서 누가 소환 조사를 받는지에 대한 보도는 안 나오고 있는데 참고인이라 조용조용 부르고 있긴 하다. 빌드업 과정이어서 곧 원하는 장면을 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날 2차 종합특검은 안보실과 외교부 공무원을 동원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했다는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와 관련해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다. 특검 근무 경력이 있는 한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아직 뚜렷한 수사 성과도 없는 상황에서 특검보가 정치적 성향이 짙은 매체에 출연해 인터뷰하는 것은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종합특검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내부적으로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김 특검보가 진행자와 친분이 있어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요 일간지에서 ‘정치적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일보는 10일 사설 <종합특검, 김어준 유튜브서 수사설명...중립성 시비 자초>에서 “정치적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건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 강성 여권 지지층을 팬덤으로 거느린 특정 매체에 특검보가 출연한 것은 정치적 논란을 자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3대 특검을 비롯한 역대 모든 특검은 공식 브리핑 이외엔 개별 언론 인터뷰·출연을 하지 않는 원칙을 지켰다. 수사 중에 돌출적으로 공개되는 한마디 한마디가 수사 결과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는 2차 종합특검 출범 전부터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샀다면서 “그럴수록 특검은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검보가 여권 성향 매체에 나와 여권 지지자들이 박수 칠 만한 발언을 해서 반대 진영을 자극하는 것이 수사 공정성과 중립성 차원에서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한국일보는 “완결성 있는 수사 결과를 내려면 허비할 시간이 없다. 수사 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특검의 신뢰성을 추락시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6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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