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0분 만에 100곳 폭격"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 장례식 현장까지 덮쳤다
967 9
2026.04.10 13:09
967 9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발표 불과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밀집 지역을 공습하면서 레바논 전역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각) 사전 경고 없이 약 10분 만에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를 비롯해 베카 계곡과 남부 레바논 등 인구 밀집 지역을 포함한 최소 100곳 이상의 목표물을 폭격했다.

 

레바논 공중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16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최소 110명은 어린이·여성·노인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스라엘 공습은 1990년 내전 종료 이후 레바논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민간인 살상 사례로 기록됐다. 

 

레바논 베이루트 살림 살람 지역에서 공습 현장을 직접 목격한 파티마는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고 8일(현지시각) 인권 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전했다. 

 

"나는 노트북을 움켜쥐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그곳은 말 그대로 종말(Apocalyptic)의 모습이었다. 바닥에는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모든 곳이 피로 뒤덮여 있었다. 수많은 어른과 아이들이 다쳐 있는 것을 봤다. 조금 더 걸어가 봤지만 다른 동네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저 가능한 한 멀리 벗어나기 위해 정처 없이 걷고 또 걸었다. 그것은 악몽이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 같은 날 공식 성명을 통해 "살상과 파괴의 규모가 실로 참혹하며 이러한 살육(Carnage)은 믿기 힘든 수준"이라고 이스라엘의 공습이 인도주의적 상식을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묘지마저 폭격의 예외는 아니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NNA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베카 계곡 슈메스타르 마을의 묘지 인근을 공습해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 있던 조문객들 중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는 묘지 폭격 이후 현장을 담은 영상도 게시됐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베이루트 중심부와 해안 산책로인 코르니슈 등 평소 민간인 왕래가 빈번한 지역까지 무차별적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퇴근길 시민과 인근 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외신들은 휴전의 희망이 순식간에 학살로 변해버린 이날을 '검은 수요일'이라고 불렀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남부 레바논과 주요 거점을 잇는 마지막 교량마저 파괴했는데, 이를 두고 피난길에 오른 민간인들의 유일한 통로를 고의로 봉쇄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여기에 병원 인근에까지 폭격이 가해지면서 의료 시스템마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며 인도주의적 위기가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https://www.huffingtonpost.kr/article/256521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270 04.13 37,5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3,8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68,2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0,9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77,2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0,8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9,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2,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7,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6,7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8,9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2942 이슈 6살 동생을 지키려던 소년에게 내려진 판결 2 05:54 709
3042941 이슈 상돈이를 17년 키우고 떠나보낸 지상렬 4 05:42 1,289
3042940 유머 정통 독일 소시지로 부대찌개를 만드는 집의 슬픈 진실.twt 9 05:34 1,516
3042939 기사/뉴스 대전 무수동 야산서 '늑구' 발견…소방 "대치 중" 27 04:54 2,765
3042938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210편 1 04:44 185
3042937 기사/뉴스 [속보] '탈출 늑대' 늑구 발견...포획 위해 대치중 32 04:40 3,259
3042936 이슈 도로에서 보면 무조건 피해야하는 차 7 04:19 1,802
3042935 이슈 매니아층이 꽉 잡고 안 놔주는 아이스크림 14 04:18 2,609
3042934 이슈 대한민국 해군의 방탄소년단 SWIM 커버 6 04:02 724
3042933 이슈 인스타에서 본 카리나 느낌있는거같은 숏드배우 15 03:50 1,814
3042932 이슈 대전 구완동 부근에서 늑구 발견됨 31 03:46 3,985
3042931 이슈 벌써부터 올해 최고의 애니아니냐고 평가받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13 03:38 1,783
3042930 이슈 속보: 트럼프 대통령, 이란이 오늘 아침 전화를 걸어와 거래를 원한다고 밝혀 11 03:36 1,793
3042929 이슈 90년대 카메라로 찍은 지금의 이케부쿠로 4 03:28 1,173
3042928 이슈 2025 SK하이닉스 신입 구성원 12 03:25 3,142
3042927 이슈 방탄소년단 빌보드 HOT100 SWIM 5위, 빌보드200 아리랑 1위 37 03:23 891
3042926 이슈 지금까지 아이오아이 틱톡에 올라온 모든 챌린지를 주도한 멤버 2 03:20 1,785
3042925 이슈 지역비하 너무 심해서 댓글 막을 수밖에 없었던 예능 35 03:14 5,462
3042924 기사/뉴스 “늑구 고속도로 달리고 있다”…오월드 늑대 목격 신고 104 03:13 11,259
3042923 이슈 이란에서 중국 가던 유조선 두척 미국한테 막혀, 중국 미 해군에 경고 10 03:03 1,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