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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연기력 논란 꼬리표 떼고 ‘얼굴값’ 할까? [‘21세기 대군부인’ 첫방 ②]

무명의 더쿠 | 04-10 | 조회 수 1955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변우석이 2년 만에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높은 인기 뒤, 늘 따라붙는 ‘연기력’에 대한 물음표를 이번 작품으로 스스로 떼어낼 수 있을지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오후 9시 40분 MBC 금토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 배희영)이 첫 방송 된다.


변우석은 극 중 ‘이안대군’ 역을 맡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신분인 동시에,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되는 왕의 차남으로 태어난 인물이다. 왕족의 화려함 이면에 무기력한 삶을 강요받던 그는 부친과 형의 갑작스러운 승하로 조카가 보위에 오르며 삶의 변곡점을 맞이한다.


이안대군은 불과 다섯 살인 어린 조카를 대신해 국정을 돌보는 섭정의 자리에 오르게 되고, 이 과정에서 ‘21세기 수양대군’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이 캐릭터는 상당히 입체적이다. 적장자 계승이 기본인 왕실에서 차남으로 태어난 이의 고뇌와 권력의 정점에서 조카를 지켜야 하는 복잡한 심리, 끊임없이 견제 당하는 외로움, 그리고 평민 재벌 성희주와의 아슬아슬한 감정선까지 오롯이 배우의 연기 내공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역할이다.


변우석은 전작인 ‘선재 업고 튀어’(2024)를 통해 그야말로 독보적인 ‘선재’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작품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2049 시청률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티빙 4주 연속 순방문자수 1위에 오르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변우석 역시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결과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작품 덕분에 인기가 수직상승하며 아시아 팬미팅 투어 전석 매진에 이어 각종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되며 광고계를 석권하기도 했다.


2024년 라이징 스타로 화려한 기록을 써내린 만큼, 이번 작품은 변우석에게 더욱 큰 의미다. ‘선재 업고 튀어’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 없던 변우석이 캐릭터의 매력을 넘어 연기력으로 자신을 증명해야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최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흠잡을 데 없는 ‘완성형 비주얼’에는 찬사가 쏟아지지만, 일각에서는 짧은 티저임에도 이질감이 느껴지는 딕션과 표정 처리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다”, “감정의 고저가 느껴지지 않아 몰입이 어렵다”는 식의 구체적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년 전 ‘선재’가 첫사랑 이미지와 배우 본연의 매력이 합을 이뤄 부족한 스킬을 메웠다면, 이번 이안대군은 싱크로율 그 이상의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줘야 한다.


특히 상대역인 성희주 역의 아이유가 이미 수많은 작품을 통해 ‘믿고보는 배우’로 정평이 난 만큼, 변우석이 그의 폭발적인 연기력에 발맞춰 얼마나 안정적인 연기 합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자칫 연기력 격차가 도드라질 경우엔 혹독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변우석은 연기력 우려에 대한 질문에 “조금 더 연기적으로 잘 해보려고 했고, 사실 그전에도 그렇게 해왔다”며 담담하게 답했다. 이어 “이안대군이라는 캐릭터의 서사에 집중해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변우석에게 이번 작품은 ‘선재’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 배우로서의 독자적인 존재감을 입증할 시험대다. 변우석이 아이유라는 거물급 파트너와의 호흡에서 밀리지 않고 진정한 ‘얼굴값’을 해내며 연기력에 대한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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