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에어건 ‘장기 손상’ 피해자 “사장, 내가 괴로워하자 만족한 듯 웃어”
2,414 17
2026.04.10 09:45
2,414 17
ISdMhP

“에어건이 발사된 순간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저는 죽을 뻔했어요. 제가 죽었다면 가족들은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까요?”


경기 화성시 한 도금업체에서 일하다 사업주가 항문에 에어건을 발사해 장기가 손상(한겨레 4월7일치)된 타이 출신 노동자 ㄱ(50)씨는 8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사장님의 괴롭힘은 일상적이었다”며 “본인(사장)은 (그런 행위를) 장난이라고 말하지만 당한 사람 입장에선 결코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말이 서툰 ㄱ씨는 통역사를 통해 자신의 울분을 토해냈다.


fYsUwN

그는 현재 경찰이 제공한 임시 숙소에 거주하며 2차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ㄱ씨는 이번 일로 직장에 10㎝가량의 천공이 생겼고, 복부에 배변주머니를 착용한 상태다.


ㄱ씨는 지난 2월20일 발생한 상해 사건을 여전히 고통스럽게 돌이켰다. ㄱ씨는 “보통 작업대 위쪽에서 물건이 내려오면 에어건으로 (먼지 등을) 터는 작업을 한다. 당시 에어건 하나는 내가, 다른 하나는 사장님이 들고 있었다”며 “작업 종료 여부를 확인하려 작업대에 손을 짚고 위를 올려다보던 중 사장님이 (뒤에서) 에어건을 항문에 쐈다”고 했다. 그는 이 회사 대표가 평소에도 자신을 향해 에어건을 쏘는 등 위험한 행동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ㄱ씨는 대표의 이런 행위가 장난이나 실수가 아니라 괴롭힘이라고 단언했다. ㄱ씨는 “사장님은 (사건 직후) 마치 자신의 괴롭힘이 (제게) 통한 것에 만족한 듯 웃었다. 상대방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즐기는 듯해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ㄱ씨는 “이전부터 사장님에게 (이런 행위가) 싫다고 의사 표시를 해왔다. 그랬더니 이후 오히려 (괴롭힘이) 더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ㄱ씨는 대표의 강력한 처벌을 원했다. 그는 “바로 치료받지 못하고 인력사무소 숙소에서 방치됐을 때 죽을 수도 있다고 느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사장님이 강력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ㄱ씨와 같이 일한 전현직 동료들도 해당 사업장에서 성추행을 포함해 일상적인 괴롭힘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ㄱ씨가 다칠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ㄴ씨는 한겨레에 “(한국인 관리자들이) 평소 때리고 찌르고 성기를 만지곤 했다”고 말했다.


2024년 해당 업체 한국인 중간관리자로부터 폭행을 당해 일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사업장을 변경한 ㄷ씨도 “부장님이 얼굴 등 머리 부위를 계속 때려 입 안쪽이 붓고 피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장 등이) 무서워서 (누구도) 말리거나 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만약 한국인 노동자라면 이렇게까지 괴롭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ㄷ씨는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경찰 신고를 취소하고, 사업장을 변경하는 길을 택했다.


상해 혐의로 입건된 이 업체 대표는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처음엔 언론 등을 통해 “내가 장난을 친 것”이라고 말했다가 경찰과 고용노동부 조사에선 “신체를 향해 에어건을 분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사건 당일인 지난 2월20일 “병원 이송이 필요한 외국인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ㄱ씨가 치료를 받던 병원 앞까지 출동했으나, 업체 대표 부부의 허위 진술로 후속 조처가 이뤄지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당시 업체 대표의 아내는 “동료와 장난을 치다가 다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 대표를 대리하는 김선용 변호사는 에어건 분사에 대해 “대표가 작업 상자와 에어건을 동시에 쥐고 작업하다가 (실수로) 공기가 발사된 것이다. 처음 (ㄱ씨의) 아프다는 표현을 장난이라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치료 대신 강제 귀국을 종용한 것엔 “추가 치료는 타이에서 해도 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중략)


이재명 대통령은 사건이 알려진 지난 7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다.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https://naver.me/FFqvYK5U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런웨이 시사회 초대 이벤트 534 04.19 31,1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1,1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0,6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4,8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26,12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6,7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7,1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8,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9388 이슈 유미의세포들3 다음예고(5화) 00:35 144
3049387 유머 캐치캐치 챌린지 야무지게 말아온 22살 남돌이 해군 군필이라 알티많이 탐 2 00:33 255
3049386 이슈 혼자 먹는 생일케이크가 외로워서 집에 있던 실바니아 패밀리의 실루엣을 투영해서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만들어보려 했더니 8 00:32 803
3049385 이슈 다들 신기하지만 쓸데없는 능력있어? 5 00:31 289
3049384 이슈 어제 개그콘서트 나와서 홍보 안한다더니 홍보 제대로 하고간 여돌 ㅜㅋㅋㅋ 2 00:27 989
3049383 이슈 커프 6화가 사실 찐맛도리회차임... 8 00:26 1,144
3049382 이슈 유미 세포들 벼락맞아서 기억상실증 걸림 ㅋㅋ 3 00:25 1,355
3049381 이슈 아니 김고은이랑 김재원이 짝사랑하는 사이의 그 미묘한 감정선을 너무 잘표현함.. 10 00:24 1,651
3049380 이슈 벤츠 프리미어 행사 참석한 어제자 전소미 1 00:24 434
3049379 이슈 로절값 여주가 미자인데 사범대생들로 비엘을 쓸라니까 고증 ㅈ된 거 씹웃김 아 3 00:23 1,286
3049378 이슈 현대자동차에서 200대 한정 판매까지 검토갔다는 루머 돌다가 최종적으로 취소된걸로 보이는 첫 슈퍼카 12 00:22 1,981
3049377 정보 일상에서 왜를 빼보세요 12 00:22 1,429
3049376 이슈 요즘 남돌 선공개 챌린지 수준 ㄷㄷ 8 00:20 1,314
3049375 이슈 인피니트 ‘Just Another Lonely Night’ 10 00:19 205
3049374 이슈 코첼라에서 빅뱅 대신 Bad boy를 부른 사람 10 00:18 1,163
3049373 이슈 신순록 진짜 미친거야? 김주호 작가가 자꾸 유미 불러내려고 하니까 5 00:17 1,871
3049372 유머 고윤정 매운맛 드립에 빵터진 정해인 김도훈ㅋㅋㅋ 1 00:17 771
3049371 이슈 23년에 중국이 1,749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동안 미국은 몇척의 선박을 건조했을까?🤔 3 00:17 854
3049370 이슈 유미의 세포들 귀여웠던게, 사랑 세포가 프라임 세포로 바뀌려고 변신하는데 세일러문 노래 깔리는 거ㅋㅋㅋㅋㅋㅋㅋ 4 00:16 1,359
3049369 기사/뉴스 日 혼슈 동쪽 해역서 규모 7.7 지진…'후발지진 주의보'(종합2보) 8 00:16 1,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