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아들바보' 김창민 감독, 20년간 홀로 발달장애 아들 키워
8,625 50
2026.04.10 06:34
8,625 50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 당해 숨진 고(故) 김창민 감독(41)이 20여 년 동안 홀로 발달 장애 아들을 키워온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생전 김 감독은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아들(21)이 다녔던 특수학교에도 봉사활동을 가는 등 부자(父子) 관계가 각별히 살뜰했다고 한다.


9일 김 감독의 아버지 김상철 씨(70)에 따르면 김 감독은 스무 살 때 아들을 가진 후 군에 입대했고, 전역 후 아내와 함께 가정생활을 이뤘으나 20대 중반에 이혼하고 혼자 아들을 양육했다고 한다.


김 감독의 아들 A 씨는 3살 무렵 때부터 자폐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고 김 감독의 전처는 아들의 장애로 인해 힘들어했고 또 김 감독이 입대하고 혼자 어린 아들을 키울 때도 힘겨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아버지가 일을 하러 집을 비우면 조부의 집에 가서 지냈다고 한다.


김상철 씨는 "아들이 손주를 매우 애틋하게 대했다"며 "이제 영화감독으로서 빛을 보나 싶었는데, 황망하게 가버려서 비통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아들은 현재 자신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한 상태에서 매우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보인다고 한다.


전날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버지가 구타당해 숨진 현장의 목격자로서 출석했지만 유의미한 진술을 하지는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철 씨는 "손주가 자기 아빠를 위해 결정적인 진술을 하지 못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다만 조사에 참여한 과학수사 및 심리 전문가들의 분석이 수사 진행에 물꼬를 터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경기 구리시에 있는 음식점을 찾았다가 옆자리에 앉은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김 감독이 폭행당하는 모습 등이 담긴 폐쇄 회로(CC) TV 영상에는 저항을 못하는 김 감독을 다수의 남성들이 질질 끌고 다니면서 폭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김 감독의 아들은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측은 오히려 김 감독에게 사건 발생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 중 일부는 헬스트레이너인 것으로 알려졌고, 질질 끌고 다닐 때 뒤엉킨 남성들 중 일부는 구리지역 토착 조직폭력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집단 폭행 피해 후 1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장기를 나눈 뒤 세상을 떠났다.


김 감독은 1985년생으로,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으며 '그 누구의 딸'(2016)을 비롯해 '구의역 3번 출구'(2019) 등을 연출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88133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82 04.29 107,0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6,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41,4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0,0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36,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2,6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20.05.17 8,678,6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8,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2,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9145 이슈 2027년도에 판매 예정인 제네시스 첫 슈퍼카 8 04:47 1,660
1699144 이슈 2년 만에 한국어를 한국인처럼 말 하는 미국인 18 04:02 2,072
1699143 이슈 700원 아끼려다 벌금 1200만원 내게 생긴 06년생...twt 15 03:40 3,836
1699142 이슈 당근거래 사진 찍기 꿀팁 10 03:28 1,852
1699141 이슈 어린이날 기념 애국가 부르는 영상 올린 에스파 윈터 7 03:18 1,351
1699140 이슈 일본방송 나오던 동물원 직원의 정체 5 03:08 1,808
1699139 이슈 "음악은 죄가 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상 16 03:06 2,017
1699138 이슈 쉬었음 청년 근황 11 03:06 2,824
1699137 이슈 원덬 알고리즘에 뜬 개멋있는 한국 무대 10 02:59 1,561
1699136 이슈 뉴진스 민지 근황 136 02:49 18,413
1699135 이슈 너무 투명한 어린이날 인기 외식 메뉴.jpg 12 02:47 4,211
1699134 이슈 직원한테 레몬물 디스펜서에 얼음 좀 넣으라니 이렇게 되어있었음 ㅋㅋㅋㅋㅋ 51 02:34 5,958
1699133 이슈 왕이라서 모신게 아닙니다. 02:32 905
1699132 이슈 작가 김명순을 일본으로 떠나게 한 김동인의 연재소설 김연실전 34 02:30 1,942
1699131 이슈 지하철 부정승차 하다가 벌금 내거나 체포까지 당하는 사람들.jpg 139 02:23 11,629
1699130 이슈 다리 다친 주인이 홈캠을 보고 울컥한 이유 19 02:07 3,385
1699129 이슈 경부고속도로 인근으로 이사오고 나서 계속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염에 시달리고 있다. 27 01:58 4,873
1699128 이슈 의외로 한국에 여행온 외국인이 흔히 하는 실수 10 01:55 4,261
1699127 이슈 의외로 쿠팡 기사가 좋아하는 것 6 01:53 2,762
1699126 이슈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이게 되는 노래 1 01:46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