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뭘 샀길래 1월 '81.5조' 대박…'불장' 덕 톡톡히 봤다

국민연금이 지난 1월 국내외 증시 상승에 힘입어 81조원 이상을 벌었다. 특히 올해 들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1540조4000억원이다. 1월 한 달간 운용 수익은 81조5000억원으로, 운용수익률은 5.56%다.
국민연금은 전체자산의 99.9%인 1539조3000억원을 금융 부문에 나머지 0.1%인 1조1000억원을 복지·기타 부문에 각각 운용 중이다.
금융부문 포트폴리오 비중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 21.4%(330조4000억원) △국내 채권 19.5%(300조1000억원) △해외주식 37%(569조9000억원) △해외채권 6.5%(99조7000억원) △대체투자 15.2%(233조5000억원) △단기자금 0.3%(4조9000억원)다.
올해 1월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많이 증가했다. 1월 국내 주식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66조682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규모는 19조4500억원 증가했고, 국내 채권과 해외채권 규모는 각각 4조6800억원과 1조6320억원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평가액도 8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수는 276개로 지난해 말 269개 대비 증가했다. 평가액은 323조7589억원으로 지난해 말 평가액(245조2082억원) 대비 78조5507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반도체주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평가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 7일 기준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은 7.75%로 지난해 말과 동일하지만, 평가액은 54조9906억원에서 90조1223억원으로 6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SK하이닉스 보유 지분율은 7.35%에서 7.50%로 늘었다. 평가액은 34조8135억원에서 48조9850억원으로 40.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국민연금의 전체 주식 평가액 증가분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2.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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