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조선시대 평범한 고시생이 13년간 쓴 일기.txt
4,463 33
2026.04.09 21:26
4,463 33


ezedyk

 

조선 영조~정조 시기의 선비였던 유만주가 13년이란 긴 기간동안 쓴 일기 흠영

 

막 20살이 된 젊은 선비였던 유만주는 과거공부를 하다가 복습에 가장 적합한게 일기라고 생각해서 일기쓰기를 시작함

 

일기 초반의 내용은 그야말로 젊음에서 나오는 패기와 꿈얘기, 일상얘기가 나오고 후반부로 갈 수록 점차 자신감을 잃고 우울한 모습을 보여줌

 

 

 

thCTMV

새해에 차례지내는 것부터 시작해서 명절이나 축제에 가기도 하고 꽃구경이나 사신 구경등 일상을 즐기며

 

독서나 지도덕질, 문방구 구매등 취미생활에 몰두하기도 하고 집안일을 도우며 평범한 가장노릇도 해나감

 



dyVqXi
 

유만주는 성격이 상당히 소심해서 대뜸 노비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데도 거기서 화내며 꾸짖지도 못했고

 

어디가서 요리를 대접받았는데 먹는법을 몰라서 어물쩡 거리다가 제대로 못 먹고 오기도 하고

 

이런 내용을 전부 일기에 쓰면서 다음엔 그러지 말자! 성격 고치자!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줌.

 

어느날은 길거리의 수많은 사람을 보며 넓은 세상과 작은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는등 상당히 감성적인 모습을 보임.

 

 

 

 

AZlvqP

 

유만주는 책을 읽는건 좋아했지만 시험을 잘 못보는 타입이라서 과거시험도 매번 낙방.

 

역사가가 되어 이름을 남기겠다는 목표가 있던 유만주는 사관이 되는 꿈을 꾸거나 자기가 책을 내서 유명인이 되는 상상을 하며 신내다가도

 

과거시험 한번 못 붙는 현실을 떠올리고 평생 이룬거 하나없는 자신이 무슨 소리냐며 자기비하에 빠지기도 하고

 

어느날은 '사람마다 개성이 다른데 시험 하나로 능력을 판단하는게 맞냐'며 욕하면서도 남들 눈초리 때문에 거기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여줌.

 

 

 

efrEDc

그리고 일기를 쓰기 시작한지 2년이 지났을때 아버지의 부임을 따라 경상도 제천~단양에 가서 생활했는데

 

한양 촌놈이였던 유만주는 처음엔 문화적으로 발전된 서울과 뒤떨어진 시골을 비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곳에서 서울의 반복적인 삶과 다른, 자연과 사람들의 정에 감동받아 죽기전까지 그때의 생활과 풍경을 그리워함






jKbIxu

 

서울에 돌아온뒤엔 이삿집을 알아보다가 세상물정 모르는 수험생을 노린 중개인에게 걸려

 

거품낀 값으로 대출받아 집을 사는 부동산 사기를 당했는데 뭐라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그나마 새집의 정원을 예쁘게 꾸미는 걸로 고시생활로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나 했더니

 

아버지가 옥사에 연루되어 파면당하면서 가세가 기울자 집을 팔고 작은집으로 가게되며 다시 우울증에 빠짐

 

 

 

 

PXLgbd

 

자존감이 없어진 유만주는 날 알아주는 진짜 친구가 없다면서 인간관계를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30대가 되어 본인의 건강과 재정이 나빠지고 자식들도 병약한 모습을 보여주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됨.

 

그럼에도 일기를 계속 쓰며 자신을 계속 돌아보고 위안을 얻는 수단으로 삼음. 

 

 

일기는 병약했던 첫째 아들이 먼저 죽고 장례를 마치며 상심해 희망을 놓았다는 내용으로 끝나고, 유만주 본인도 한달 뒤 34세로 세상을 떠남

 

죽기전에 유언으로 일기는 태워달라고 했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었던 아버지가 남겨 현대까지 내려올 수 있었다고.

 

덕분에 250년전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음.



ㅊㅊ ㄷㅋ

목록 스크랩 (4)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461 05.04 35,1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35,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1,1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1,4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42,7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2,6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5,7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79,7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3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8,7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9844 이슈 핫게 간 아이오아이 티저 본 아이오아이 반응 7 02:45 621
1699843 이슈 무슨 자연주의 빵집에 갔더니 제법 맛있어보이는 쿠키를 파는거야? 그래서 2 02:37 880
1699842 이슈 리더이자 ㄹㅇ 극T인게 느껴지는 엔믹스 해원 다큐 발언들.....txt 1 02:25 678
1699841 이슈 태국의 고양이들은 신기했던게 내가 조금 다가가면 먼저 다가옴... 22 02:21 1,574
1699840 이슈 아나바다 실천 중인 08년생 여자아이돌.jpg 8 02:03 1,176
1699839 이슈 아이의 열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10년 동안 모아온 축하 영상 1 02:00 632
1699838 이슈 장인어른의 눈물.txt 56 01:58 2,571
1699837 이슈 21년 전 오늘 발매된_ "같은 생각" 2 01:55 215
1699836 이슈 BL 처음 보면 겪는 과정.jpg 34 01:48 3,096
1699835 이슈 갑분옆....× 01:44 393
1699834 이슈 정성 미친 아이돌 역조공 클라스(직접만든 쫀득쿠키 220인분, 레몬쿠키 400인분, 딸기무스붕어빵) 12 01:42 2,237
1699833 이슈 방금 처음으로 공개된 베이비몬스터 ‘춤’ 퍼포먼스 풀버전....... 5 01:35 647
1699832 이슈 남우현(NAM WOO HYUN) '소년소녀 (Feat. 인피니트)' Audio Preview 3 01:30 250
1699831 이슈 배우 임은경 리즈시절 10 01:22 2,442
1699830 이슈 기리고 형욱이 과거 4 01:22 1,336
1699829 이슈 [국중박X춘식이 콜라보] 이촌역부터 찍혀있다는 춘식이 발자국 2 01:19 1,520
1699828 이슈 블랙핑크 리사 멧 갈라 비하인드 Inside LISA’s Sculptural Met Gala Look | Vogue 1 01:17 401
1699827 이슈 진짜 아이돌 컴백하는 것처럼 웹툰 컴백 프로모 돌리고 있는 카카페.jpg (주어: 데못죽 웹툰) 13 01:17 1,573
1699826 이슈 어제 어린이병원에서 버스킹했다는 피프티피프티... 15 01:15 1,616
1699825 이슈 [유미와세포들] 구웅과 이별할 결심을 하는 유미.jpg 138 01:11 1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