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ahoo.com/news/articles/pentagon-threatened-pope-criticized-trump-212552754.html
미국 국방 고위 관계자들이 바티칸 측 인사에게 거칠고 공격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교황 레오 14세가 ‘세계 현황 연설’을 한 지 며칠 뒤, 미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 엘브리지 콜비는 바티칸의 크리스토프 피에르 추기경을 펜타곤으로 불러 그 자리에서 강도 높은 질책을 했다.
콜비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세계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고 있습니다. 가톨릭은 그 편에 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미국 관리는 14세기 아비뇽 유수(Avignon Papacy)를 언급했다.
이는 프랑스 왕권이 교황권을 굴복시켜 교황 보니파시오 8세를 공격하고 몰락시키며, 교황청을 로마에서 프랑스 아비뇽으로 옮기게 만든 시기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교황이 자국의 군사적 정책을 비판한 데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와 다른 고위 관계자들은 특히 교황이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부분에 분노했다.
“대화와 합의를 추구하는 외교가, 힘에 기반한 외교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전쟁이 다시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 전쟁에 대한 열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연설은 문장 하나하나 분석되며 행정부에 대한 적대적 메시지로 해석되었다.
교황의 발언은 사실상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국의 이런 노골적인 위협은 미국이 가톨릭 교회에 가한 최초의 사례다.
바티칸 인사가 펜타곤에서 회의를 가진 기록조차 없으며, 교황을 사실상 “감금”할 수 있다는 암시가 나온 적도 없었다.
바티칸은 이 발언에 큰 충격을 받았고, 교황 레오는 그 해 예정되어 있던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일부 바티칸 인사들은 이 “아비뇽 유수” 언급을 교황청에 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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