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균 공주대 특수동물학과 교수는 “늑구가 인공 증식됐고 사람과 우호적인 관계를 오랫동안 형성한 점들을 살펴봤을 때 인명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사살하기보다는 안전하게 포획하는 방식을 계속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리 생활하는 늑대 특성상 한 마리가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늑대가 맹수는 맞지만 무리를 이루지 못한 개체라면 그냥 들개와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가축 농장 등에 대한 피해는 생길 수 있지만 인명 피해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늑구가 허기져 사람을 공격하거나 건강이 악화될 우려에 대해선 “야생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장 먹이 활동을 하진 못하겠지만 음식물 쓰레기 등을 먹어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며 “당분간 먹이를 못 먹어도 곧바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늑구는 탈출하기 전날 밤 동물원에서 닭 2마리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수색 활동과 함께 대규모 포획틀 활용을 제시했다.
그는 “포획틀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이 없다면 동물들이 포획틀에 들어와서 잡히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다”며 “포획틀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서 늑구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지점을 중심으로 포획틀을 설치해 늑구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늑구에게 익숙한 사육사를 곳곳에 배치할 것도 주문했다. 김 교수는 “늑구에게 익숙한 조건이나 자극을 주는 게 중요한데, 그것이 바로 사육사”라며 “늑대를 관리했던 사육사들을 수색 현장 곳곳에 배치해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게 도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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