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파코와 친구들은 한국의 빵을 맛보기 위해 전주의 75년 전통 빵집을 찾는다. 세 사람은 빵집 문을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화려한 K-빵 라인업에 시선을 빼앗긴다. 특히 프랑스 현지에서도 한국 빵집의 단골손님이라는 ‘K-빵돌이’ 맥스는 무아지경으로 빵을 골라 담으며 웃음을 자아낸다.
꽈배기, 초코 소라빵 등 한국의 빵을 잔뜩 고른 이들은 곧이어 본격적인 시식에 나선다. 세 사람은 K-빵 특유의 기분 좋은 달콤함에 한입 베어 물자마자 감탄사를 터트리고, 본능에 이끌린 듯 만족스러운 먹방 흡입쇼를 선보인다.
그러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바게트’가 등장하자 순식간에 진지해진다. 파코는 “프랑스 사람들은 맛있는 바게트만을 위해 20분씩 걸어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바게트를 향한 프랑스인들의 진심을 대변한다. 이어 세 사람은 마치 요리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이 된 듯 바게트의 색감, 구워진 정도, 향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며 깐깐한 감정에 돌입한다.
급기야 ‘좋은 바게트란 무엇인가’를 두고 각자의 기준이 엇갈리며 열띤 토론의 장이 열린다. 파코가 가방에서 공책까지 꺼내 들며 본격적인 100분 토론을 예고한 가운데, 마침내 세 사람은 단 하나의 ‘절대 기준’으로 극적인 합의를 이룬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프랑스 출신 파비앙과 로빈 역시 “바게트가 그 기준을 못 지키면 프랑스에선 혁명이 일어난다”며 격하게 공감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뉴스엔 김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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