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12.3 내란을 두둔한 시의원을 기초단체장 후보로 공천하자 노동·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동혁 당 지도부가 '절윤 결의문'를 발표해 놓고 실제로는 '윤어게인'과 제대로 선을 긋지 않고 있단 비판이다.
그러자 해당 의원은 당시는 당 소속으로 방침에 따라 움직인 것이었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역 단체의 성명에는 "이게 거제시장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라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말로는 '절윤'... 공천 과정, 결과 보면 딴판
9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따르면, 사흘 전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을 거쳐 김선민(39) 현 거제시의원의 거제시장 선거 본선행을 확정했다. 지난 4일~5일 양일간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확정한 결과로, 김 시의원과 권민호 전 시장 2명이 맞붙었다.
그러나 세대교체론을 외치는 30대 젊은 주자의 등장에도 지역에선 호의적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김 시의원의 과거 '비상계엄 옹호', '윤석열 탄핵반대' 집회 참석과 두둔 발언 등 이력이 논란이 된 탓이다.
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 거제여성연대 등 40여 개 단체로 꾸려진 내란적폐청산 사회대개혁 거제운동본부는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하고 내란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일삼아온 후보가 공천됐다. 격렬한 분노와 함께 단호한 규탄을 보낸다"라고 공개적 비판을 던졌다.
실제 지난달 김 의원 측의 논평을 보면, 그는 전국의 반탄 집회에 잇달아 동참하며 '누군가 침묵할 때 보수 가치를 지켜온 사람'으로 소개돼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창원광장서 열린 계엄 합법 탄핵 무효 주장 보수단체 주최 집회 연단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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