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로, 데뷔곡 '입춘' 탄생 비화 "아스팔트 위 풀꽃 보고 번뜩"…유재석 사로 잡은 깊은 감성 [유퀴즈]
이날 유재석은 한 댓글을 소개하며 "이등병 시절에 한로로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위안을 삼았는데 어느덧 듣다 보니 전역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한로로는 구수한 사투리로 "시간은 흐른다"고 답했고, 유재석이 이를 따라 하며 "창원 아이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로로는 유재석의 유행어인 "불안하네"를 외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대화 주제는 한로로의 음악 활동 과정으로 옮겨졌다. 유재석이 "기회를 달라고 회사에 메일을 보냈더니 데모곡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묻자 한로로는 "그때는 데모곡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며 "대학교 공부용 노트북으로 무료 작곡 프로그램을 깔아서 자판으로 피아노 치고 이어폰 줄 연결해서 녹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진 개인 인터뷰에서는 "(곡을) 엎고 만들고를 반복하다 보니 마음도 슬퍼지던 때였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한로로는 한순간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밤 산책을 걷다가 아스팔트 위를 걷고 있는데 저기 저 마치에 풀꽃이 피어있더라"며 "그게 너무 반짝반짝 빛나 보였다. 딱딱한 회색빛의 아스팔트에서도 저렇게 피어났는데 나라고 안 될 거 있나. 그리고 나와 같은 청춘들도 충분히 저 풀꽃처럼 충분히 새싹을 틔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산책을 중단하고 집에 와서 코트를 찍고 가사가 썼다"며 "정말 순식간에 완성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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