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화를 듣는다"…박효신, 청각의 시각화 (A&E)
607 5
2026.04.09 10:23
607 5

 

"내가 주고 싶은 마음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것을 만들어 화답하고 싶었습니다."(박효신)

 

박효신이 10년 만에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3일 EP 'A & E'를 발표했다. 지난 2016년 10월 정규 7집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 이후 약 10년 만의 앨범이다.

 

당초 'A & E' 앨범의 발매일도 한차례 미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그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마지막까지 수정에 매달렸다.

 

"팬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은 더없이 정교하다. 한 곡 한 곡 빚듯이 만들었다. 완성하는데 6년이 걸린 곡도 있다. 박효신은 이번에도 수록된 모든 곡 작업에 참여했다.

 

'사랑'에 대해 더 큰 서사를 담았다. 화려한 귀환보다, 깊은 위로로 택했다. 사랑, 상처, 희망, 그리고 인류애적인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특히 연대와 위로를 강조했다.

 

서사만큼, 광활한 사운드 스케이프를 구현했다. 'A&E'는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그 공간에 들어가 있는 듯한 공간감을 선사했다. 그의 음악은 장면이 됐다.

 

 

◆ AE | 6년의 정성

 

타이틀곡 'AE'는 고대 라틴어 'æ'에서 영감받았다. A와 E가 합쳐져 하나의 글자가 되는 것에서 착안했다. 소중한 사람들을 A와 E에 담았다.

 

박효신은 "각자의 모양으로 하나가 된 글자는 앨범을 만드는 내내 제가 꿈꾸는 우리들의 모습이 됐다"고 소개했다.

 

'I'll call you A, you call me E/ We're gonna be together in O, A & E' (가사 중)

 

너(A)와 내(E)가 하나(æ) 되어,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세상(O) 안에서 비로소 완전해진다는 뜻이다. 나이, 성별, 역할 등과 상관없이 연결되고 교감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내가 부르는 무엇이든 되어줄 수 있는 당신과, 당신이 부르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무언가로 연결된 우리. 살아가는 동안 어두운 페이지가 많아도 그사이에 반짝이는 기억을 나누고 싶은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

 

'AE'는 박효신이 무려 6년 동안 매만진 곡이다. 그에 따르면, 가사 전체를 3번 이상 고쳐 썼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 곡은 박효신에게도 위로가 되어준 곡이다.

 

실제로, 그는 이 곡이 완성되고 차 안에서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았다고 고백했다. "긴 터널을 빠져나온 듯한 기분이었다. 벅찼다"고 전했다.

 

그 벅찬 마음을 현악기와 기타로 표현했다. 따뜻한 선율은 점점 고조되고, 박효신의 부드러운 보컬이 곡 전체를 감쌌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곱씹었다. 고운 가성을 오가며 소리의 레이어를 쌓아 올렸다.

 

 

◆ 미라클 | 장르의 확장

 

'미라클'(Miracle)에서는 장르의 확장을 보여줬다. 신스팝을 펑키하고 몽환적으로 소화했다. 가사에는 연대되는 순간의 기적을 표현했다.

 

특히 'I want that wild flower daylight'(그 햇살 가득한 날 피어난 야생화를 원한다)는 구절이 인상적이다. 2014년, 겨울 들판에서 홀로 피어났던 '야생화'는 이제 햇살 아래 있음을 선언했다.

 

춤추는 박효신도 볼 수 있다. 안무가 립제이와 협업했다. 대형 퍼포먼스로 시각적, 청각적 쾌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어느 날 나란히 앉아 같은 하늘을 바라본 두 눈 속에 사랑이 그곳에 있어/ Anywhere, I'll be with you/ Any Love' (가사 중)

 

'AE'가 관계의 시작을 노래한다면, 2번째 타이틀곡 '애니 러브'(Any Love)는 사랑의 본질을 말한다. 어떤 사랑이든 품겠다는 고백이다.

 

이 곡은 '굿바이' 엔지니어 토니 마세라티가 믹싱했다. '오렌지색 하늘', '겨울비가 그친 그 자리', '먼 별빛 아래' 등의 가사와 사운드는 '청각의 시각화'를 구현했다. 소리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그렸다.

 

후반부 코러스 파트에서 절제했던 감정을 터트렸다.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콰이어가 웅장한 에너지로 카타르시스를 만들었다.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3/0000126571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무색 허멜립" 드디어 탄생 ! 허니 멜팅 립 1️⃣+1️⃣ 체험단 모집(50인) 484 04.08 26,9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2,4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31,2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24,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41,3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1,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3,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3,0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8123 이슈 일본 20대의 평균 저축 금액은? 4 15:44 192
3038122 유머 "나랏말싸미 듕귁에 다ㄹ웊ㅍㅍㅍㅍㅍ" 11 15:42 578
3038121 이슈 소중한 독서시간 방해하는 번따남이 뉴스타고 금지되면서 분노하는 진상들 5 15:42 555
3038120 이슈 최악의 두 세계 결합 : 은퇴할 여유가 없는 나이든 사람들과, 노후 준비할 일자리도 없는 젊은 그룹 1 15:42 259
3038119 이슈 [KBO] 오늘 시즌 첫번째 야구없는날 확정 10 15:40 933
3038118 이슈 신곡 홍보에 진심이라는 어떤 여돌 팬덤.jpg 2 15:40 396
3038117 기사/뉴스 신지, 27년 전 쌍수 고백…“어딘지도 모르고 끌려갔다” 1 15:39 668
3038116 이슈 야마자키 켄토, 데뷔후 첫 NHK 대하드라마 주연 5 15:39 344
3038115 이슈 전세계 다 똑같은 밀레니얼의 불행한 삶 (한국 8090년생) 5 15:39 601
3038114 기사/뉴스 [단독] 지상파 3사 "120억원이면 월드컵 중계...JTBC에 전달" 13 15:39 811
3038113 이슈 NCT 127 삐그덕 이지리스닝이다 vs 아니다 111222 15 15:37 228
3038112 유머 세 글자로 웃기는 명수옹 15:37 258
3038111 이슈 [KBO] 오늘자 광주(삼성-기아)경기 우천취소 11 15:36 637
3038110 기사/뉴스 에베레스트에서 역대급 보험 사기 사건 터짐 20 15:35 1,899
3038109 유머 무인카페에 다녀간 70대 22 15:34 2,800
3038108 이슈 사람들은 단지 이런 것들을 원하지 않을 뿐이다 1 15:34 522
3038107 유머 매일 아침 고양이한테 밤새 잘잤냐구, 고양이, 안녕하세요? 고양이, 이 집 좋아요? 로 시작했던 시절 2 15:34 779
3038106 이슈 다영 𝑾𝒉𝒂𝒕’𝒔 𝒂 𝒈𝒊𝒓𝒍 𝒕𝒐 𝒅𝒐💋 챌린지 with 마마무 문별 4 15:33 128
3038105 기사/뉴스 ‘보검매직컬’ PD “박보검, 살인적 일정에도 짬뽕 한 번 내지않은 천사” [인터뷰] 1 15:33 459
3038104 정보 30대에 결혼하고 주택을 소유한 미국인 비율 1960년 52%, 2025년 12% 2 15:33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