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화를 듣는다"…박효신, 청각의 시각화 (A&E)
500 4
2026.04.09 10:23
500 4

 

"내가 주고 싶은 마음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것을 만들어 화답하고 싶었습니다."(박효신)

 

박효신이 10년 만에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3일 EP 'A & E'를 발표했다. 지난 2016년 10월 정규 7집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 이후 약 10년 만의 앨범이다.

 

당초 'A & E' 앨범의 발매일도 한차례 미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그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마지막까지 수정에 매달렸다.

 

"팬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은 더없이 정교하다. 한 곡 한 곡 빚듯이 만들었다. 완성하는데 6년이 걸린 곡도 있다. 박효신은 이번에도 수록된 모든 곡 작업에 참여했다.

 

'사랑'에 대해 더 큰 서사를 담았다. 화려한 귀환보다, 깊은 위로로 택했다. 사랑, 상처, 희망, 그리고 인류애적인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특히 연대와 위로를 강조했다.

 

서사만큼, 광활한 사운드 스케이프를 구현했다. 'A&E'는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그 공간에 들어가 있는 듯한 공간감을 선사했다. 그의 음악은 장면이 됐다.

 

 

◆ AE | 6년의 정성

 

타이틀곡 'AE'는 고대 라틴어 'æ'에서 영감받았다. A와 E가 합쳐져 하나의 글자가 되는 것에서 착안했다. 소중한 사람들을 A와 E에 담았다.

 

박효신은 "각자의 모양으로 하나가 된 글자는 앨범을 만드는 내내 제가 꿈꾸는 우리들의 모습이 됐다"고 소개했다.

 

'I'll call you A, you call me E/ We're gonna be together in O, A & E' (가사 중)

 

너(A)와 내(E)가 하나(æ) 되어,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세상(O) 안에서 비로소 완전해진다는 뜻이다. 나이, 성별, 역할 등과 상관없이 연결되고 교감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내가 부르는 무엇이든 되어줄 수 있는 당신과, 당신이 부르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무언가로 연결된 우리. 살아가는 동안 어두운 페이지가 많아도 그사이에 반짝이는 기억을 나누고 싶은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

 

'AE'는 박효신이 무려 6년 동안 매만진 곡이다. 그에 따르면, 가사 전체를 3번 이상 고쳐 썼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이 곡은 박효신에게도 위로가 되어준 곡이다.

 

실제로, 그는 이 곡이 완성되고 차 안에서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았다고 고백했다. "긴 터널을 빠져나온 듯한 기분이었다. 벅찼다"고 전했다.

 

그 벅찬 마음을 현악기와 기타로 표현했다. 따뜻한 선율은 점점 고조되고, 박효신의 부드러운 보컬이 곡 전체를 감쌌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곱씹었다. 고운 가성을 오가며 소리의 레이어를 쌓아 올렸다.

 

 

◆ 미라클 | 장르의 확장

 

'미라클'(Miracle)에서는 장르의 확장을 보여줬다. 신스팝을 펑키하고 몽환적으로 소화했다. 가사에는 연대되는 순간의 기적을 표현했다.

 

특히 'I want that wild flower daylight'(그 햇살 가득한 날 피어난 야생화를 원한다)는 구절이 인상적이다. 2014년, 겨울 들판에서 홀로 피어났던 '야생화'는 이제 햇살 아래 있음을 선언했다.

 

춤추는 박효신도 볼 수 있다. 안무가 립제이와 협업했다. 대형 퍼포먼스로 시각적, 청각적 쾌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어느 날 나란히 앉아 같은 하늘을 바라본 두 눈 속에 사랑이 그곳에 있어/ Anywhere, I'll be with you/ Any Love' (가사 중)

 

'AE'가 관계의 시작을 노래한다면, 2번째 타이틀곡 '애니 러브'(Any Love)는 사랑의 본질을 말한다. 어떤 사랑이든 품겠다는 고백이다.

 

이 곡은 '굿바이' 엔지니어 토니 마세라티가 믹싱했다. '오렌지색 하늘', '겨울비가 그친 그 자리', '먼 별빛 아래' 등의 가사와 사운드는 '청각의 시각화'를 구현했다. 소리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그렸다.

 

후반부 코러스 파트에서 절제했던 감정을 터트렸다.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콰이어가 웅장한 에너지로 카타르시스를 만들었다.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3/0000126571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무색 허멜립" 드디어 탄생 ! 허니 멜팅 립 1️⃣+1️⃣ 체험단 모집(50인) 467 04.08 22,0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2,4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31,2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24,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40,2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1,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43,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1,8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7805 기사/뉴스 "36년 차도 얄짤없다" 유명 가수 줄탈락. '무명전설' TOP5 서열 재편 11:44 4
3037804 정치 [속보] 이 대통령 “기업 비업무용 부동산, 대대적 보유 부담 검토” 지시 11:43 49
3037803 팁/유용/추천 미용실에 머리 하러 갔다가 가격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 5 11:43 291
3037802 이슈 우리가 빌어먹고 사는데 충분한 돈만 주면 됐잖아 2 11:42 254
3037801 기사/뉴스 "방금 햇살을 찾았거든요"…한로로, '유재석 헌정 시'에 누리꾼들 "울컥"[전문] 11:42 157
3037800 기사/뉴스 [속보] 종합특검 "박상용, 피의자 입건하고 출국금지" 3 11:41 256
3037799 기사/뉴스 개그맨 이진호, 뇌출혈로 중환자실 입원…소속사 "입장 정리 중"[공식입장] 18 11:40 1,466
3037798 이슈 방송 3사 수목극 피 터졌던 사건.jpg 3 11:40 519
3037797 정보 도쿄 디즈니랜드 3번 우주 테마🚀🪐🌕!!!!!! 4 11:39 358
3037796 기사/뉴스 “동성애자도 결혼의 불맛을 보게 하소서”…영남서 세 커플 동시 혼인평등소송 3 11:39 669
3037795 유머 개존잘 한국인이 메이드카페 가면 생기는 일.youtube 24 11:37 1,342
3037794 이슈 새로 나온 만능 해킹 AI때문에 나온 일반인용 대비 짤......... 1 11:37 518
3037793 이슈 잘 자는 법 1 11:36 352
3037792 기사/뉴스 '박지훈 파워'에 파격 편성 감행…선공개 벽 허문 '취사병'의 영리한 노림수 [TEN스타필드] 8 11:35 380
3037791 기사/뉴스 울림 떠난 권은비,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 안 간다…“최종 조율 불발 4 11:35 555
3037790 이슈 설탕, 빵, 소금을 삶에서 배제하고 36kg 감량 28 11:35 2,565
3037789 이슈 트위터에서 인기인 무인양품 백팩 23 11:34 1,638
3037788 유머 애견모드 미친거 아니야? 4 11:34 706
3037787 이슈 13개월 아기 러바오💚 12 11:34 388
3037786 기사/뉴스 200억 세금 뱉어낸 차은우, 군악대도 잘리나…보직변경 추가 민원 18 11:33 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