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인간 관계에서는 적당히 손해보는 것이 맘 편하다
4,217 22
2026.04.08 22:11
4,217 22
TZvHuh


제목을 보고 내가 왜? 싫은데? 를 외치며 들어왔을 수 있지만..


모 아파트의 놀이터 사건을 보아하니 왜 이렇게 숨 막히는 세상이 되었는지가 문득 궁금해졌다.

나의 공간, 우리의 공간에 타인이 침범할 수 없고, 이것을 손해라고 인지하는 건가? 싶어서 말이다.

내 과거를 반추해보면(N..) 사실 적당히 손해를 보는 것이 맘 편하다

물론 바보 등신같이 맨날 손해만 당하고 앞에서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발차기하며 끙끙거리라는 것은 아니다


며칠 전, 내 오래된 자동차를 택시 아저씨가 긁은 적이 있었다.

새벽 6시에 전화로 긁었다고 하는 걸 보니 밤새 택시 운전을 하고 퇴근길에 긁은 거로 예상됐다

얼마 안 긁었다는 말에 어차피 오래된 차이기도 해서 제가 가서 볼게요..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긁으셨더라. 측면 범퍼 쪽이긴 했지만

본인의 택시의 범퍼는 이미 페인트가 다 날라갔고..

주무시고 전화주셨길래 받았더니, 본인이 내 차에 묻은 페인트를 직접 다 닦았다고 했다

(심지어 뒷 범퍼는 내가 긁은건데요..)

본인이 뒷 범퍼도 닦았는데 안 닦인다고 하시는 걸보니 미안한 마음에 이리저리 닦아주신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넘어갔다.

"보험 처리하시죠" 할 수도 있었겠지 그런데 오래된 차이기도 하고.. 

밤새 일하고 퇴근길에 그랬다고 생각하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잠깐의 실수에 가장의 일당을 날릴 수는 없잖아.. 열심히 닦아 주시기도 했고

차 긁어도 손해 보세요! 이 얘기가 아니라, 어느 정도 적당한 선에서 타인에 대한 관용은 내 마음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다. 

가끔 커뮤에도 비싼 외제 차 차주가 사고 후 그냥 넘어가는 경우를 종종 보면 얼마나 마음이 따뜻한가.


신의 섭리를 믿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난 내가 한 행동은 분명히 내게 돌아온다는 것은 믿으며 산다.

그래서인가? 나는 핸드폰, 지갑 등을 여기저기서 많이 줍는 편인데, 아무 조건 없이 주인에게 다 돌려준다

심지어 외국에서 공항에서 주운 한국인 지갑을 한국까지 가져와서 돌려준 적도 있다.(오지랖인가)

재미있는 건, 내가 지갑, 핸드폰을 잃어버렸을 때 누군가가 내가 한 선행을 내게 돌려준다는 것이다. 

뭐든 잘 잃어버리는 편인데 내 물건을 찾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타인을 믿는다기보다, 과거에 내가 했던 선행을 믿는다.

내가 배려든 이해든 좋은 일을 했으니, 내게도 분명 누군가가 배려와 도움을 줄 거라고 믿는 거다.

위에 자동차 사고도 동일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결국 사회 안에서 살아간다.

내 권리, 이익을 찾는 것도 좋지만.. 그 안에서 배려가 존재할 때 본인의 가치가 빛이 난다.

사람은 평생 갑일 수도, 을일 수도 없다.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내 위치는 바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내가 상대방보다 갑의 위치라 생각한다면, 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배려하길 바란다.


조금 손해 봐도 괜찮다. 

삶이라는 동영상 속에서 결국엔 누군가 나를 배려해 기꺼이 손해를 봐줄 테니..



목록 스크랩 (2)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 X 더쿠💖 힌스 NEW 립 글로스 신개념 미러광 글로스 체험 이벤트! 296 00:05 6,9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9,2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18,1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23,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6,7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6,4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6,0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5,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8641 이슈 이스라엘 병사 예수상 훼손 논란 12:45 4
3048640 기사/뉴스 외국인이 "물 달라"했더니 "2천원"이라고 한 광장시장 상인…이유는 "외국인 많아서" 12:45 88
3048639 이슈 방탄소년단 진 인스타 업뎃 12:44 121
3048638 정보 [중요] Kep1er(케플러) JAPAN FANMEETING 「Kep1arcade」일부 공연 중지 알림 및 환불 안내 12:43 279
3048637 기사/뉴스 일본 'NISA 거지'라고 들어보셨나요?" 투자하느라 쓸 돈이 없다는 그들 12:42 325
3048636 이슈 넷플릭스 오늘자 순위 3 12:41 651
3048635 정치 장동혁 “대미 외교 문제 해결 위해 방미… 국민이 평가할 것” 5 12:41 85
3048634 이슈 본편만큼 느낌 좋은 컴포즈 x 방탄소년단 뷔 첫사랑 재회물 광고 디렉터즈컷 2 12:40 108
3048633 이슈 [예고] 아이유,변우석 대군 부부의 마지막 바깥 나들이 🌸 | 4월 22일 수요일 오후 6시 5분 | 유인라디오 📻 6 12:39 241
3048632 이슈 공항에서 찍힌 박보검 쌩얼 영상.twt 2 12:38 422
3048631 기사/뉴스 지석진, 전쟁으로 인한 하락장에 울분 토했다…"머리에서 사서 발바닥서 팔아" ('만학도 지씨') 2 12:37 475
3048630 정보 네이버 라이브 다시보기하고 네페 받아가라멍 5 12:37 456
3048629 정치 김어준, '허위·음해'와의 전쟁 선포···10억 들여 민·형사 조치 나선다 21 12:37 311
3048628 기사/뉴스 “짧은 치마 왜 입었냐” 비난받자 ‘온몸’ 검게 칠해…中 여성 해설자의 ‘반격’ 화제 12:36 777
3048627 유머 이상하게 운전대만 잡으면 다른 사람이 되더라 12:35 273
3048626 유머 오토바이 탄 후이보고 달려간 루이💜🩷🐼🐼 2 12:35 657
3048625 정치 장동혁 짜증 "공개 못한다는데 왜 계속 묻나" 5 12:35 557
3048624 이슈 사람이나 동물이나 부모 얘기하니까 바로 극대노하네ㅋㅋㅋㅋㅋ 1 12:35 443
3048623 기사/뉴스 "난 이미 전과자, 무서울 거 없어"...강간죄 출소 후 또 10대 성폭행 13 12:33 1,062
3048622 이슈 화제의 맘스터치녀 남자직원 본인 등판 9 12:32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