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인간 관계에서는 적당히 손해보는 것이 맘 편하다
2,988 20
2026.04.08 22:11
2,988 20
TZvHuh


제목을 보고 내가 왜? 싫은데? 를 외치며 들어왔을 수 있지만..


모 아파트의 놀이터 사건을 보아하니 왜 이렇게 숨 막히는 세상이 되었는지가 문득 궁금해졌다.

나의 공간, 우리의 공간에 타인이 침범할 수 없고, 이것을 손해라고 인지하는 건가? 싶어서 말이다.

내 과거를 반추해보면(N..) 사실 적당히 손해를 보는 것이 맘 편하다

물론 바보 등신같이 맨날 손해만 당하고 앞에서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발차기하며 끙끙거리라는 것은 아니다


며칠 전, 내 오래된 자동차를 택시 아저씨가 긁은 적이 있었다.

새벽 6시에 전화로 긁었다고 하는 걸 보니 밤새 택시 운전을 하고 퇴근길에 긁은 거로 예상됐다

얼마 안 긁었다는 말에 어차피 오래된 차이기도 해서 제가 가서 볼게요..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긁으셨더라. 측면 범퍼 쪽이긴 했지만

본인의 택시의 범퍼는 이미 페인트가 다 날라갔고..

주무시고 전화주셨길래 받았더니, 본인이 내 차에 묻은 페인트를 직접 다 닦았다고 했다

(심지어 뒷 범퍼는 내가 긁은건데요..)

본인이 뒷 범퍼도 닦았는데 안 닦인다고 하시는 걸보니 미안한 마음에 이리저리 닦아주신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넘어갔다.

"보험 처리하시죠" 할 수도 있었겠지 그런데 오래된 차이기도 하고.. 

밤새 일하고 퇴근길에 그랬다고 생각하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잠깐의 실수에 가장의 일당을 날릴 수는 없잖아.. 열심히 닦아 주시기도 했고

차 긁어도 손해 보세요! 이 얘기가 아니라, 어느 정도 적당한 선에서 타인에 대한 관용은 내 마음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다. 

가끔 커뮤에도 비싼 외제 차 차주가 사고 후 그냥 넘어가는 경우를 종종 보면 얼마나 마음이 따뜻한가.


신의 섭리를 믿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난 내가 한 행동은 분명히 내게 돌아온다는 것은 믿으며 산다.

그래서인가? 나는 핸드폰, 지갑 등을 여기저기서 많이 줍는 편인데, 아무 조건 없이 주인에게 다 돌려준다

심지어 외국에서 공항에서 주운 한국인 지갑을 한국까지 가져와서 돌려준 적도 있다.(오지랖인가)

재미있는 건, 내가 지갑, 핸드폰을 잃어버렸을 때 누군가가 내가 한 선행을 내게 돌려준다는 것이다. 

뭐든 잘 잃어버리는 편인데 내 물건을 찾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타인을 믿는다기보다, 과거에 내가 했던 선행을 믿는다.

내가 배려든 이해든 좋은 일을 했으니, 내게도 분명 누군가가 배려와 도움을 줄 거라고 믿는 거다.

위에 자동차 사고도 동일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결국 사회 안에서 살아간다.

내 권리, 이익을 찾는 것도 좋지만.. 그 안에서 배려가 존재할 때 본인의 가치가 빛이 난다.

사람은 평생 갑일 수도, 을일 수도 없다.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내 위치는 바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내가 상대방보다 갑의 위치라 생각한다면, 더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배려하길 바란다.


조금 손해 봐도 괜찮다. 

삶이라는 동영상 속에서 결국엔 누군가 나를 배려해 기꺼이 손해를 봐줄 테니..



목록 스크랩 (1)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구달🩷 구달 청귤 비타C E TXA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16 04.06 38,0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1,3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28,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23,7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36,69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0,9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43,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0,9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7464 이슈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라고 평가받는 투수.ytb 00:02 95
3037463 정보 네이버페이1원+1원+1원+1원+랜덤 눌러봐👆+🐶👋(+10원+5원)+눌러눌러 보험 랜덤👆+👀라이브보고7원받기 2 00:02 237
3037462 정보 네페 11원 2 00:02 360
3037461 이슈 김재환 Digital Single [지금 데리러 갈게] 2026.04.22 (WED) 6PM (KST) 4 00:02 76
3037460 이슈 EVNNE(이븐) '뱉어 (𝗕𝗮𝗰𝗸𝘁𝗮𝗹𝗸)💥' 컨셉 포토 𝗣𝗔𝗧𝗜𝗡𝗔 𝘃𝗲𝗿. | 박지후, 단체 00:02 50
3037459 정보 다음주 라디오스타 게스트.jpg 3 00:01 547
3037458 정보 2️⃣6️⃣0️⃣4️⃣2️⃣0️⃣8️⃣ 수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살목지 11.6 / 헤일메리 173.2 / 왕과사는남자 1618.9 2 00:01 142
3037457 이슈 Anyma, LISA (블랙핑크 리사) - Bad Angel (Official Music Video) 00:01 143
3037456 이슈 NCT 10주년 기념 [NCT 2026] 모든 것, 한꺼번에, NEO 17 00:00 659
3037455 이슈 14년전 오늘 발매된, EXO-K "MAMA" 00:00 30
3037454 이슈 컬러풍선, 1990년대 문구점 00:00 200
3037453 유머 고양이랑 다같이 노는 방법 04.08 110
3037452 정보 살빙 신메뉴 말차설빙 3 04.08 560
3037451 이슈 현대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사진 - 스데롯 극장 - 20 04.08 1,379
3037450 이슈 역대 은숙드중 국내 시청률은 제일 낮았다는 작품.jpg 17 04.08 1,585
3037449 이슈 자기 연주가 가짜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영상으로 공개 저격한 폴란드 기타리스트 9 04.08 764
3037448 이슈 진짜 귀여운 거울 본 푸바오 반응 3 04.08 704
3037447 이슈 여자들이 타투를 가장 많이 지우는 시기 31 04.08 3,281
3037446 정보 일본에서 초밥문화가 가장 활발하다는 의외의 지역 1 04.08 905
3037445 이슈 소설 볼때 제일 몰입 안되는 경우...jpg 22 04.08 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