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세난에 임대인 우위로…세입자 골라 받는다[리얼 톡]
1,608 13
2026.04.08 21:03
1,608 13

서울 노원구의 한 부동산에 게시된 매물 안내문. 뉴스1

서울 노원구의 한 부동산에 게시된 매물 안내문. 뉴스1“대형 로펌 변호사라 신원이 확실하고요. 당연히 월세 밀릴 일도 없을 겁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를 방문해 임대로 살 집을 보고 나왔는데, 문 앞에 예비 세입자들이 다섯 팀이나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열성적으로 세입자 후보의 직업과 소득에 대해 브리핑했다. A씨는 “결국 변호사가 세입자로 낙점됐다”며 “전월세 매물이 감소하면서 선택지도 적다 보니 월세집 구하는데도 오디션을 봐야 하나 싶었다”며 씁쓸해했다.

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전월세 매물은 3만345건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1.1%(3776건) 감소했다. 동작구가 30.8%로 가장 많이 줄었고, 송파·양천·구로·강북구 등도 전월세 매물이 귀해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 제한 등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매매가 느는 대신 전월세 매물이 줄어들어서다.

전월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골라 받는 현상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B씨는 최근 동작구에서 시세보다 1000만 원 저렴한 전세 매물을 발견했지만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집주인이 “자녀와 반려동물이 없는 맞벌이 부부를 원한다”며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자녀를 둔 B씨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조건은 들어봤지만 아이가 없어야 한다는 얘기에 황당했다”고 전했다. 성북구의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세 매물이 적다 보니 임대인이 임차인 보다 우위에서 임대차 계약이 이뤄지는 분위기”라며 “애초에 집을 내놓을 때부터 원하는 조건의 임차인을 찾아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임차인을 점수화해 깐깐하게 선별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대한주택임대인협회는 3일 ‘안심월세’ 서비스를 론칭했다. 임차인의 금융정보를 토대로 월세 지불능력을 점수화해 임대인에게 제공한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장은 “임차인 동의 하에 보증금 미납 여부 등 150여가지 정보를 총망라해 점수를 매긴다”며 “월세화가 ‘뉴노멀’이 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를 안전하게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08627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85 04.29 108,8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8,6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42,7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0,0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36,9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2,6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20.05.17 8,679,7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8,0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5,4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420801 기사/뉴스 '허수아비' 시청률 6.3%로 자체 최고 경신…매회 상승세 3 10:36 344
420800 기사/뉴스 김신영이 선사하는 ‘건강한’ 웃음 [D:PICK] 3 10:24 572
420799 기사/뉴스 트럼프 만찬장 사건 열흘 만에…백악관 인근서 또 총격 5 10:23 492
420798 기사/뉴스 진이한, 한때 변우석·주지훈 제치고 홍석천 보석함 1위였지만 “지금은 200위 이하”(‘신랑수업’) 2 10:22 1,586
420797 기사/뉴스 애견유치원 맡겼더니…80kg 훈련사가 3kg 늙은 개 이빨 뽑았다 4 10:22 1,554
420796 기사/뉴스 슈퍼주니어 려욱, 어린이날 맞아 1억 원 기부…"국내 취약계층 아동 위해" 6 10:20 324
420795 기사/뉴스 미성년 자녀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국내주식, '삼성전자'가 56.3% 2 10:18 537
420794 기사/뉴스 유튜버 와인킹, 안성재 '모수' 저격 "이건 실수 아니다…명백한 와인 사기" 10 10:06 1,933
420793 기사/뉴스 구성환 맞나, 12kg 감량+수분 다 뺀 후 살아난 턱선...혹독한 다이어트 대성공 7 09:59 3,352
420792 기사/뉴스 [단독] 이찬원·김희재 동반 소속사 이적..박지현과 손 잡았다 '그레이스이엔엠行' 6 09:53 1,298
420791 기사/뉴스 박찬호 첫째 딸, 젠지 뉴욕대생…김숙 이찬원도 놀란 진행 “너무 좋아”(톡파원25시)[결정적장면] 6 09:52 2,693
420790 기사/뉴스 포레스텔라, 정규 4집 ‘THE LEGACY’로 초동 커리어 하이 기록 2 09:42 342
420789 기사/뉴스 배성재, 14세 연하♥보다 놀라운 장모와 11살 차…“아직 불편” (동상이몽2) 16 09:39 3,884
420788 기사/뉴스 ㈜기영에프앤비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 전국 매장서 '박지훈 세트' 출시 17 09:10 1,884
420787 기사/뉴스 [속보]韓 선박들, 호르무즈서 카타르 쪽으로 운항 중 10 09:06 3,891
420786 기사/뉴스 아이유, '폭싹' 아역들 챙겼다…어린이날 선물+손편지 '훈훈' 5 09:05 1,357
420785 기사/뉴스 [단독] 아이유의 끝 없는 사랑…어린이날 아동협회에 5천만원 쾌척 12 09:02 564
420784 기사/뉴스 [속보]광주서 고등학생 2명 괴한 피습, 1명 사망...20대 남성 용의자 추적 중 61 08:55 5,644
420783 기사/뉴스 김세정 "보상심리로 술 매일 마셔…이제 뇌 안 돌아가" 43 08:42 9,242
420782 기사/뉴스 이병헌, 차기작은 ‘남벌’…이모개 촬영감독 연출 데뷔작 6 08:14 1,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