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상이/넷플릭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상이가 우도환과의 '브로멜로'에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상이는 '사냥개들2'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감정신으로 호텔방 장면을 꼽았다. 그는 "건우가 힘들어서 호텔방에 혼자 앉아 있을 때 우진이가 들어와서 '너 언제 왔어. 왜 어두컴컴하게 앉아 있어' 하는 장면이 있다. 처음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30분~40분 정도 이야기를 한 뒤 촬영했다"며 "그 장면의 절반은 애드리브였는데 도환이가 너무 잘 받아줬다. 감독님이 그 장면을 모니터 하면서 같이 우셨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상이는 해당 장면을 우도환과의 '브로멜로'가 가장 잘 보이는 장면이라고 짚었다. 그는 "딱 그 장면이 감독님도 나도 도환이도 서로가 서로의 가장 마음이 잘 담겼던 것 같다"며 "보통 연기할 때 대사나 이것저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이 많이 들어가도 약간의 이성이 남아있다. 그 장면은 정말 굉장히 퓨어한 감정 그 자체가 들어간 느낌이라, 가장 '브로멜로'가 가장 잘 보이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우도환과의 실제 호흡에 대해서도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상이는 "도환이는 감각이 뛰어난 친구고, 나는 이성적으로 가는 편"이라며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뒤 그 장면을 찍을 때 도환이가 '그냥 다 놓고 해 봐, 괜찮아. 우리가 쌓아놓은 게 있어서 괜찮아' 하더라. 내 애드리브와 멘트, 감정을 온전히 받아줘서 호흡이 가장 잘 보였던 장면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평소 도환이가 '형 이 장면 좋았어'하면서 액션이나 여러 부분을 많이 코치해 준다"며 "우리는 대본대로 하는 게 거의 없었다. 현장에서 같이 만드는 느낌이다. 감독님까지 셋이서 리허설을 하면서 더하거나 빼면서 만들어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 것도 가능한 사람들끼리만 할 수 있다. 배우에게 연기적인 걸 이야기하는 게 굉장히 실례이고 예민한데, 우리는 서로 기분 나쁜 것 전혀 없이 서로 잘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도 작품 속 건우와 우진 못지않게 돈독해진 관계도 자랑했다. 이상이는 "평소에 밥도 많이 먹고, 촬영하는 날은 항상 같이 밥을 먹었다. 사적으로 많이는 아니어도 종종 본다. 그래도 내가 느낄 때 도환이가 더 형 같을 때도 많다. 되게 영리하고 내게 알려주는 것도 많아서 형 같은 느낌"이라며 웃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냥개들 2'에서 건우와 우진이 함께하는 장면이 적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상이는 "이건 내 생각인데, 갈등을 헤쳐나가고 다루는 방식이 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우는 본인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 나 때문이야' 하면서 안으로 파고드는 성격이고, 우진은 '다 같이 헤쳐가야 해' 한다. (감독님이) 그 두 가지 양상을 다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며 "또 건우와 우진 나름대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담고 싶으셨던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했다.
최근 이상이는 tvN '보검 매직컬'에 출연하며 박보검과도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박보검이 '브로멜로'를 질투하진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니, 전혀"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요즘 보검이도 바빠 보이더라. 사실 최근엔 연락을 많이 못했다. 그런 거에 서운해하지 않는다. 나는 각자의 시간과 영역을 존중하는 편이라 전혀 서운하지 않다"면서도 "지금은 우도환에게 마음이 더 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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