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 산모와 남편, 전종관 산부인과 교수(오른쪽). 이대목동병원 제공
갑작스러운 조기 수축 증상으로 경기 평택시 자택에서 서울까지 헬기로 긴급 이송된 산모가 무사히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3월 10일 평택시 소재 자택에서 점심 식사를 준비하던 32주차 임산부 A 씨(30대)는 갑작스럽게 분비물이 쏟아지는 증상을 겪었다. A 씨는 조산의 위험을 느껴 119에 신고했다. 당국은 당시 교통 정체로 구급차 이동이 어렵다고 판단, 119항공대 헬기로 서울 노들섬까지 긴급 이송됐다. 그 덕분에 빠르게 이대목동병원에 도착했다.
전종관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해당 증상이 조기 수축이라고 판단해, A 씨를 입원토록 해 안정시켰다. 열흘 후 퇴원한 A 씨는 이후 35주까지 무사히 임신을 유지해 지난 3월 31일 제왕절개 수술로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세쌍둥이는 여아 2.14㎏, 남아 2.33kg, 여아 2.13kg로 태어났다.
다태아 임신은 일반 임신에 비해 산모의 신체적 부담이 크고, 출산 시 위험도가 높다.
A 씨는 “세쌍둥이 임신 기간을 30주까지 버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주치의인 전종관 교수님께서 응원해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며 “전 교수님을 비롯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과 119 덕분에 무사히 세명의 아이를 다 안을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전 교수는 “세 아이의 몸무게를 합하면 6kg이 넘어가는데 산모가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씩씩하게 35주까지 아이를 잘 품어서 모두 건강하게 출산했다”라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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