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압구정 큰손들도 피하지 못한 ‘포모’… 부동산 팔고 증시로 자금 옮겨
1,913 6
2026.04.08 08:28
1,913 6

부동산 규제·고환율 여파
삼성전자·하이닉스 매수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압구정점 ‘VIP 세미나룸’. 대형 모니터 앞에 고객 25명이 ‘다주택자 절세’ 강의를 듣고 있었다. 이 고객들은 미래에셋증권 계좌에만 최소 10억원 이상이 있는 인근 지역 거주자로, 정부의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주택 처분 계획을 세우려고 참석했다.

 

뉴욕 맨해튼에 주택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한 여성 고객은 이날 “내가 가진 뉴욕 집은 뉴욕대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임대 수요가 많고 월세 수익률이 높은데도 평당 1억원 수준인데, 압구정 집은 평당 2억원이 훌쩍 넘는다”며 “현실적으로 한국 부동산이 고평가된 게 아닌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지혜 미래에셋증권 압구정센터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이후 상당수 고객이 주택을 팔고 확보한 현금을 국내 증시에 재투자하려는 분위기”라고 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압구정 ‘큰손’들 사이에서 부동산을 처분하고 증시로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압구정점 ‘VIP 세미나룸’에서 고객들이 다주택자 절세 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은 미래에셋증권 계좌에만 최소 10억원 이상이 있는 자산가들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 압구정점 ‘VIP 세미나룸’에서 고객들이 다주택자 절세 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은 미래에셋증권 계좌에만 최소 10억원 이상이 있는 자산가들이었다. /미래에셋증권

 

 

고액 자산가도 피하지 못한 ‘포모’

 

압구정점 고객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도 달라지고 있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압구정 고객들은 달러와 미국 채권 등 외화 자산의 투자 비율이 컸는데, 최근 환율이 15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달러를 팔아 수익을 낸 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우량주로 돈을 옮기고 있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지점 고객의 예수금과 국내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각각 137%, 55% 늘었다.

 

김승환 압구정센터 팀장은 “고액 자산가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은 결국 수익률”이라며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증시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객들의 국내 주식 매수 규모나 증가율이 해외 주식을 압도했다”고 했다. 김민주 팀장은 “작년 4분기부터 창구 직원들이 점심을 못 먹을 정도로 방문 고객이 급증했다”며 “상담을 해보면 대부분 ‘포모(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심리가 커지면서 현금을 들고 은행 대신 증권사를 찾은 것”이라고 했다.

 

“당분간 고액 자산가 매수세 지속”

 

전문가들은 증시를 부양하려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고환율로 해외 투자 부담이 커진 여파로 당분간 고액 자산가의 ‘사자’ 행렬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은 가계 자산에서 주식과 같은 금융 자산의 비율이 확대되는 ‘가계의 구조적 자산 재배분’ 과정에 있다”며 “개인 수급은 변수가 아닌 상수로 봐야 하며 그 영향력도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도 고액 자산가의 증시 유입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투자 규제 또한 증시 자금 유입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배당소득 분리 과세 시 금융소득 5000만원 이상 자산가의 예금 자산의 20%에 해당하는 약 62조1000억원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9433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돌아왔단 마리오! <슈퍼 마리오 갤럭시> Dolby 시사회 초대 이벤트 182 00:10 6,3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2,4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31,2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24,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40,2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1,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43,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1,8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7716 이슈 바티칸측이 교황의 미국방문을 취소했다는 말이 있음 10:42 173
3037715 이슈 수제비귀 강아들은 걸을 때마다 수제비가 팔랑 거리는 걸 아시나요 8 10:40 543
3037714 기사/뉴스 “7인 가족 15년 무주택 버텼다”…‘만점’만 살아남은 서초 로또 청약 1 10:38 715
3037713 기사/뉴스 "한국은 무료야" 너무 좋았는데…이제 화장실 돈 내는 시대 도래할까 9 10:38 753
3037712 이슈 시선집중 존예 강아지 지나감 15 10:38 1,478
3037711 유머 [먼작귀] 오늘 우리나라에도 방영된 치이카와 오데와 고블린들 에피소드 첫번째 3 10:37 140
3037710 기사/뉴스 [속보]구윤철 "3차 석유최고가격, 오후 7시 발표…내일부터 적용" 7 10:37 402
3037709 이슈 오빠랑 존똑이라고 말 나오는 리한나 딸 3 10:37 673
3037708 이슈 탑 솔로앨범 타이틀곡 2 10:37 242
3037707 기사/뉴스 [속보] '수유동 식당 흉기 난동' 60대 1심 무기징역 선고 3 10:35 295
3037706 이슈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하는 이란교수 9 10:34 602
3037705 기사/뉴스 "대전 1살짜리 수컷 늑대, 포획 실패" 시민 불안에 떠는데... 오월드 은폐시도 의혹 14 10:33 960
3037704 정보 수면 시간 줄여서 얻는 이득은 없다 시간이 아까워서 안 자는 사람들에게 단호한 교수님 10 10:32 784
3037703 이슈 악뮤 이수현 인스타에 올린 이번 앨범 후기 12 10:32 1,758
3037702 기사/뉴스 트럼프, 나토에 보복 시작? "스페인이나 독일 미군기지 폐쇄 검토" WSJ 보도 22 10:30 652
3037701 기사/뉴스 [속보] “국세청, 콜센터 근로자의 사용자 맞다”…노동부, 사용자성 첫 판단 7 10:28 943
3037700 기사/뉴스 "왜 신고했어"…차에 여친 감금·폭행한 50대 징역 1년 3 10:28 167
3037699 정치 중국인에 40만 원 지원?..."국민 호도" vs "뒤늦게 변명" 1 10:27 526
3037698 이슈 미국 관료가 교황청대사 불러 질책했다고 함 49 10:27 2,714
3037697 기사/뉴스 [단독] '보호관찰' 고교생 2명 SUV 훔쳐 220km 운전...검찰, 구속영장 반려 7 10:25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