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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괴롭히던 친언니…10년만에 ‘살려달라’ 신장이식 부탁”

무명의 더쿠 | 04-07 | 조회 수 5450
https://naver.me/xoGrNiF8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힌 친언니에게 신장 이식을 부탁받고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약 10년 만에 친언니로부터 “살려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50대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1남 2녀 중 막내로, 어린 시절 큰오빠를 잃은 뒤 네 살 위 언니와 둘만 남았다. 부모가 장사로 바쁜 탓에 두 자매만 단둘이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언니는 A씨를 돌보기는커녕 괴롭히기 일쑤였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언니는 부모가 없는 틈을 타 밀치거나 욕설을 퍼부었고, 숨바꼭질을 하자며 산에 데려가 혼자 두고 온 적도 있었다. 귀가가 늦으면 빗자루나 삽, 막대기 등으로 때리기도 했다.

특히 한 번은 “죽이겠다”며 알약 10개를 먹이려 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분한 마음에 삼키려다 목에 걸려 뱉어냈다”며 “엄마가 ‘동생 죽일 작정이었냐’며 언니를 크게 혼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언니는 일찍 결혼해 출가했으나 남편과 사별했다. 언니는 A씨에게 수시로 연락해 돈을 빌려 달라고 요청했고, A씨는 거절하지 못해 매번 돈을 빌려줬다고 한다. 두 사람은 부모가 10년 전 세상을 떠난 뒤 연락이 끊겼다.

그러던 중 최근 언니는 다시 연락해 만남을 요청했다. 언니는 “신장이 안 좋아 투석 중인데 이식 대기자가 많다. 제발 좀 살려달라”며 신장 이식을 부탁했다.

A씨는 무엇보다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지만, 언니는 과거 일을 일체 부인했다. 언니는 “내가 중학생인데 그런 욕을 했겠냐”며 A씨를 괴롭힌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날 괴롭힌 적이 없다며 펄쩍 뛰더라. 사과하면 받아주려고 했는데, 그렇게 마음 먹었던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졌다”며 “신장 이식 부탁을 안 들어주면 나중에 후회할까 고민된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어렸을 때 일이 현재진행형이라고 본다. 지금도 (괴롭힐) 가능성이 전혀 배제된 게 아니다. 연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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