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기름 싼 미국’도 옛말… 캘리포니아, 韓보다 비싼 기름값에 ‘비명’
2,225 53
2026.04.07 15:07
2,225 53

美 휘발유 갤런당 4달러 돌파
2022년 이후 최고치 경신
경제 전반 ‘전쟁 세금’ 타격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기름값 싼 미국’이라는 오랜 통념이 깨지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였던 2022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캘리포니아주(州)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1리터 당 가격이 한국보다 비싸지는 기현상마저 벌어졌다.


6일(현지시각)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전날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11달러로 한 달 새 86센트 급등했다고 전했다. AAA는 1902년 설립된 미국 최대 자동차클럽 연합체로, 1970년대 오일쇼크 때부터 주유 가격 조사를 해온 대표적 민간 집계 기관이다.

집계에 따르면 특히 서부 해안 지역 휘발유 가격이 최근들어 매섭게 뛰었다. 5일 기준 캘리포니아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92달러, 시애틀 등이 속한 워싱턴주는 5.37달러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가격을 리터당 원화로 환산하면 약 2366원이다. 같은 날 기준 오피넷이 공시한 한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인 리터당 1961원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하와이(약 2233원), 워싱턴(약 2149원), 네바다(약 1997원) 같은 미국 서부 주요 지역 평균 휘발유 값 역시 한국보다 비싸졌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다. 에너지 자급에 문제가 없을 듯 하지만, 휘발유 소매가격은 산유량보다 세금이나 환경 규제, 물류 여건에 더 크게 좌우된다. 가령 현재 미국 내 최고가 주유소가 자리한 캘리포니아주 모노 카운티는 험준한 산악 지형에다, 주변 도시 없이 고립된 지역에 있다. 여기에 캘리포니아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연방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체 휘발유 규격(CARB 가솔린)을 적용한다. 캘리포니아에서 파는 휘발유는 기존 휘발유에 비해 정유 공정이 더 복잡하고 생산비가 더 높다. CNN은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 전체 산유량이 넉넉하더라도, 원유를 휘발유로 바꾸는 정제 시설이 부족하고 주별로 조세 정책이 달라 소매 가격이 천차만별로 벌어진다”고 전했다.

치솟는 기름값은 미국 경제 전반에도 무거운 부담을 지우고 있다. 유류값 상승은 거대한 물류비 폭탄이 되어 기업과 소비자를 덮쳤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 등 주요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일제히 운임 할증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이를 두고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피할 수 없는 일종의 전쟁 세금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 지표는 7일 현재 배럴당 100달러를 훨씬 웃도는 11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면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돌파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 6월에 육박하는 수치다.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광활한 영토 탓에 자동차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름값 폭등은 가계 실질 소득 감소와 직결된다. 여기에 식료품부터 생필품까지 모든 물가가 기름값에 연동해 뛰기 시작하면 소비 심리는 급격히 얼어 붙는다. 전문가들은 짓눌린 생활비 부담에 민심이 악화하면 11월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압박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154888?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구달🩷 구달 청귤 비타C E TXA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48 04.06 19,2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3,9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16,4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9,2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26,4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0,1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42,1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8,5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5927 유머 아이돌 그 자체인 아이유 1 16:41 215
3035926 이슈 CG가 없던 시절에 강아지 액션이 필요하면 사람이 강아지 코스튬을 입고 스턴트를 했음 8 16:40 346
3035925 이슈 천안 학화호도과자 신상 버터쫀득 호도과자 출시 8 16:40 672
3035924 이슈 나 좀 허무하고 웃긴 문화재들 좋아하는데 그래서 조선후기 영조 시대에 생긴 산불조심 표지석 항상 속으로 가끔 붐업함 2 16:39 251
3035923 기사/뉴스 "57조 벌었는데 왜 떨어져?" 삼전, 역대급 성적표에도 개미 '당혹' 5 16:39 454
3035922 정보 돈 명태 마그넷 품절된 조폐공사 굿즈 2 16:38 772
3035921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영서 어그 더블유코리아 화보 1 16:37 258
3035920 유머 아빠에게 안겨있는게 너무 좋아서 뽀뽀하고 깨무는 타케다 야구선수 아들 3 16:37 651
3035919 이슈 📷 덕밥집 최강창민 x 아이린 2 16:34 346
3035918 기사/뉴스 “나 때는 말이야” 신구·박근형, 평균 60살 어린 후배들에게 “환영하지만, 각오하라!” [SS인터뷰] 16:34 211
3035917 기사/뉴스 '미혼남녀' 정혜성, 現 소속사와 결별.."재계약하지 않기로" [공식] 16:31 1,119
3035916 이슈 JTBC 뉴스에 나온 더쿠 (붉은사막 부엉이석상 논란) 45 16:31 1,591
3035915 기사/뉴스 [단독] 단종 부부 이별한 청계천 영도교에 낙서 테러 26 16:29 2,125
3035914 팁/유용/추천 작은 인형으로 인증샷 찍을때 손가락 안나오게 하는 방법 18 16:29 1,982
3035913 기사/뉴스 주지훈, 변우석 만날 뻔 했다 "'21세기 대군부인' 카메오 제안에.." 비화 전격 공개 [인터뷰] 2 16:29 309
3035912 기사/뉴스 [공식] 조아람, ♥서강준 직장 후배 된다…'너 말고 다른 연애' 캐스팅 8 16:28 856
3035911 이슈 유승호 비쥬얼 취향 1 vs 2 vs 3 vs 4 25 16:26 630
3035910 이슈 제재 비웃는 중국 '그림자 선단'…이란 기름 실어 날라 돈줄 텄다 1 16:26 300
3035909 이슈 트럼프 : 이란사람은 짐승과 같기때문에 그들을 공격하는건 전쟁범죄가 아니다 26 16:25 674
3035908 이슈 뜨거운 관심 속 <군체> 제작보고회 성료🔥 4 16:24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