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집값 올라 기초연금 탈락… 이런 노인 5년새 2배 이상 늘어
35,463 605
2026.04.07 09:35
35,463 605

보유한 주택 말고는 소득 없는데
부동산 가격 뛰며 자산 가치 상승
복지혜택 받으려면 되레 집 팔아야


아내와 사별 후 서울 서대문구에서 혼자 사는 김모(68)씨는 최근 본인 명의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 때문에 걱정이 많다. 매달 받아온 기초연금 수급 자격을 잃을까 봐서다. 동네 지인 건물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며 월 100만원 정도를 벌던 그에게 기초연금은 큰 힘이 됐는데, 지난해 8억원대 초반이던 아파트 공시 가격이 올해 9억원을 넘어간 것이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 이하’인 만 65세 이상 국민에게 매달 34만9700원(올해·단독 가구 기준)을 주는 제도다. 여기서 하위 70%는 월 인정액 247만원 이하인 경우를 가리키는데, 올해 대도시에서 공시 가격 8억7600만원 이상 주택을 보유하면 다른 소득이 없어도 하위 70%에 들지 못하는 것으로 산출된다. 김씨는 “올해 기초연금은 작년 공시 가격이 기준이어서 지금 받고 있지만, 내년에는 올해 공시 가격이 반영되기 때문에 정말 걱정”이라며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 싶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기초연금의 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뒤 정부·여당이 관련 검토에 들어갔지만, 김씨처럼 집 한 채 말고는 별다른 재산이 없는 ‘하우스푸어’ 노년층은 논의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기초연금 수급 자격을 잃는 노년층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픽=백형선

 


6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미애 의원실(국민의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기초연금 수급자 중 소득·재산 증가를 이유로 자격을 잃은 대상자는 2020년 3만7000명에서 지난해 7만8000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아직 본격적인 기초연금 제도 개편을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탈락자’가 최근 계속 증가하는 것이다. 대부분이 부동산 등의 재산 가치 상승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대도시에서 8억7600만원 이상 주택을 가지면 기초연금 기준 소득을 넘는 것으로 산출되는데, 올해 서울에선 주택의 21.9%가 공시 가격 9억원 이상(지난달 국토교통부 발표)이다. 서대문구와 동작구 일대에서도 아파트 상당수가 포함됐다. 여기에 해당되는 기초연금 수급자들은 공시 가격이 연금 체계에 반영되는 내년 4월부터 수급 대상에서 탈락하게 된다.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기초연금을 포함한 상당수 복지 정책이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하는 형태로 운영되지만, 이는 과거에 소득 추적이 어려웠을 당시 도입됐던 것”이라며 “현재 이런 나라는 한국 말고는 없다. 미국·영국 등에선 실거주하는 주택을 소득 평가에서 제외해준다”고 했다. 우리나라도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거주하는 집 한 채 외에는 별다른 재산이 없는 ‘하우스푸어’ 노년층이 택할 수 있는 수단은 평생을 살던 집을 팔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거나, 해당 집을 담보 삼아 주택연금을 받는 방법밖에 없다. 그나마도 12억원 초과 주택은 공적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없어 금리가 높은 민간 역모기지론을 활용해야만 한다.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재산을 소진해야 하는 셈이다.
 

생략

 

☞기초연금

소득 하위 70% 이하인 만 65세 이상 국민에게 국가가 최소 생활 보장을 위해 매달 지급(34만9700원)하는 연금이다. 월 소득 인정액이 247만원 이하(단독 가구 기준)여야 수급 대상에 들어간다. 주택을 보유한 경우, 공시가격에서 1억3500만원을 뺀 나머지 금액의 4%를 연 소득으로 계산한다. 가령 아파트 공시가격이 9억원이면, 월 소득 인정액이 255만원(=연 소득 3060만원÷12개월)이어서 기초연금 대상이 아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9275?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60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글립스X더쿠🌸] 더 가볍고 더 여릿하게💗이글립스 베어 블러 틴트 체험단 모집 371 04.17 69,7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9,2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12,8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19,81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4,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5,7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9,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4,6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5,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8312 이슈 잔잔한 컨텐츠를 못보는 사람들 (feat.핑계고) 23:42 42
3048311 기사/뉴스 트럼프 "美대표단 파키스탄 가는중…합의불발시 이란인프라 파괴" 1 23:41 43
3048310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Who is she 쇼츠 업뎃 23:40 29
3048309 이슈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2월 총선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는중 23:40 116
3048308 이슈 진짜 특이하게 생긴 귀걸이 착용한 리한나 4 23:40 361
3048307 유머 맛있는거 먹을 때 후이바오의 귀여운 습관 🐼🩷 12 23:39 213
3048306 이슈 OWIS 오위스 Live Streaming Scheduler 23:39 24
3048305 이슈 난 회사얘기가 진짜제일재미없음...... 4 23:39 470
3048304 유머 울지도 울부짖지도 않고 침묵 속에서 한마디도 내지 않으며 뒷모습만으로 조르는 네 살 아이의 수수께끼 같은 위엄을 보아주십시오 23:39 175
3048303 정보 롯데타워 123층 오르는 수직마라톤 올해 남녀 1등 기록 8 23:36 702
3048302 이슈 I'm On - Live Ver.ㅣ임온 23:36 19
3048301 기사/뉴스 역전의 역전승... 리틀 ㅇㅇㅇ, ㅇㅇㅇ 꺾고 9:7 짜릿한 승리 (우리동네 야구대장) 3 23:35 321
3048300 이슈 대추노노 추는 치어리더 박기량 21 23:33 1,743
3048299 이슈 은평한옥마을에 생기는 수상한 박물관 24 23:32 1,426
3048298 이슈 새로운 도전을 하는 현대차 제네시스 근황 5 23:32 1,383
3048297 유머 승헌쓰 근황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jpg 7 23:31 1,760
3048296 이슈 홈마석이 있는 일본 아이돌 직찍은 어떤 느낌일까?.jpg 2 23:31 954
3048295 유머 아랍 지역을 대표하는 6개 가문.jpg 5 23:31 1,040
3048294 유머 근데 사실 케이팝에선 그 어떤 양남도 수요가 없음. 조금이라도 서양의 티가 나면 귀신같이 수요가 없음. 21 23:30 2,305
3048293 이슈 일본 평화헌법 개정 반대 시위 나이대와 성별 데이터 분석이 뜸 7 23:29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