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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부활절을 앞둔 지난 4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얼굴을 본뜬 인형에 불을 붙이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폭죽이 사방으로 터집니다.
옆에서는 한쪽은 트럼프, 다른 쪽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모습을 본뜬 인형의 화형식이 펼쳐집니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30%대로 떨어져 비상이 걸린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 중국 지도부에 대한 호감도가 미국 지도부를 역대 최대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최근 '중국이 글로벌 지지율에서 미국을 제쳤다'는 제목으로 지난해 세계 130여개국 국민 1천여 명에게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지도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중국 지도부의 지지율은 2024년 32%에서 지난해 36%로 상승한 반면,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4년 39%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첫해였던 지난해 31%로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갤럽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을 5%포인트 앞선 것은 최근 약 20년간 최대 수준입니다.
미국 지도부에 대한 반감은 2024년 35%에서 지난해 48%로 급등, 최고 수준을 찍었습니다.
중국 지도부에 대한 반감은 37%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갤럽은 44개국에서 미국 지도부 지지율이 10%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면서,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들의 변화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미국 지도부 지지율이 39% 포인트 하락했고 캐나다와 영국, 이탈리아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국에서의 지지율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해당 조사는 갤럽이 진행하는 연례 '세계 여론조사'의 일환으로 130여개국에서 국가별 1천명가량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이란 전쟁 등 올해 초 발생 사건들에 대한 여론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중국의 지지율 상승보다는 미국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측면이 크다"면서 미국의 지지율은 최저였던 2017년의 30%에 근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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