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채널 '조동아리'에는 '티격태격 30년 하와수가 지금까지 유지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정준하는 '무한도전' 종영 후 한동안 방송가를 떠나 요식업에 매진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무도 끝나고 유재석이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차 우리 가게 쪽으로 온 적이 있다"며 "그때 그냥 피하고 싶어서 숨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준하는 당시 유재석을 피했던 이유에 대해 "서먹해서가 아니라 그냥 잊히고 싶었던 것 같다"며 "장사하고 있는 내 모습이 스스로 초라해 보인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은둔 생활 탓에 연예계에는 '정준하 은퇴설'까지 돌았다고. 그는 "섭외 전화가 안 오길래 알아보니 내가 은퇴했다는 소문이 났더라"며 "당시 프로그램 섭외를 많이 거절했더니 방송 자숙하는 줄 아는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여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정준하에게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시작을 가능케 한 소중한 존재다. 정준하는 이날 방송에서 "초창기 박명수의 독한 개그에 상처를 받아 하차를 결심했었다"며 "그때 재석이가 '형, 나 믿고 한 달만 해보자'며 내 손을 잡아줬다"고 밝혔다. 유재석의 설득 덕분에 그는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박명수와 '하와수'라는 최고의 콤비를 이루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었다.
여러 풍파를 겪으면서도 3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조동아리' 멤버들과 정준하는 과거의 갈등과 오해를 웃음으로 승화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무한도전 종영 후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끈끈한 이들의 관계에 누리꾼들은 "역시 무도는 영원하다", "정준하의 솔직한 고백이 인간적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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