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빅브러더' 된 아프리카…중국식 감시체계 도입
1,113 6
2026.04.06 19:31
1,113 6
11개국, 3조 투자 '中 AI 활용'

AI 안면인식·번호판 추적 도입해
정적·시민 감시…정권유지에 악용
"중국 기술에 종속 심화" 우려도


 
조지 오웰 소설 속 ‘빅브러더’가 아프리카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중국식 ‘감시 도시’가 잇따라 들어서면서다. 범죄 예방을 명분으로 도입한 감시 시스템은 시민을 감시하고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주요 아프리카 국가는 총 3조원이 넘는 중국산 감시 기술을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中 기술에 20억달러


5일 영국 싱크탱크 개발학연구소(IDS)에 따르면 알제리 이집트 케냐 모리셔스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르완다 세네갈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11개국은 중국산 인공지능(AI) 감시 기술에 총 20억달러(약 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가장 많이 산 국가는 나이지리아다. 지난해까지 AI 안면인식과 자동차 번호판 인식 시스템 설치 등에 4억7000만달러(약 7000억원)를 투입했다. 나이지리아에는 감시 카메라 1만 대가 설치됐다. 이집트는 6000대, 알제리와 우간다는 각각 약 5000대를 도입했다.

중국의 ‘패키지 방식’ 수출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은행이 2억5000만달러 규모 대출을 제공하면 감시 카메라 수천 대와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 이전까지 묶어 한 번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후 ZTE와 화웨이 등의 기술진이 현지 인력을 교육하고, 경찰이 활용할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서방 기업 대비 저렴한 가격도 한몫했다.


아프리카 국가 정부들은 감시 기술이 범죄 예방, 용의자 추적, 재난 대응, 교통 통제, 시위 대응에 즉각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도입을 서둘렀다. 케냐는 2013년 테러 이후 화웨이 카메라 1800대를 설치하며 초기 도입국이 됐다. 짐바브웨 정부도 2018년 중국 기술기업 클라우드워크와 2억5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뒤 관련 시스템을 확대해왔다.



◇중국식 국민 통제 확산


중국식 권위주의 감시 체계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훔볼트대 연구진에 따르면 아프리카에 도입된 감시 시스템은 범죄자를 단 한 명도 검거하지 못했다.


실제로는 정치적 반대자와 인권 활동가를 감시하는 데 쓰이고 있다. 케냐에서는 2024년 Z세대 시위 당시 통신회사 사파리콤이 고객 위치 테이터를 보안군에 불법 제공했다. 짐바브웨에서는 안면인식 기술이 비판 세력 탄압에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모잠비크에서는 감시 카메라가 야권 지역에 집중 배치된 사례가 나왔다. 디지털 권리 전문가인 토니 로버츠는 “적절한 법적 규제 없이 감시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는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위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가 중국 기술 발전의 시험장이자 착취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클라우드워크는 짐바브웨 정부와 맺은 계약에 ‘정부가 수집한 감시 영상을 중국으로 전송해 피부색 기반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하도록 돕는다’는 조항을 포함했다.


케냐 나이로비, 가나 아크라, 우간다 굴루에는 ‘디지털 노동 착취 공장’이 있다. 노동자들이 시간당 1달러 남짓한 돈을 받으며 중국 AI에 안면인식과 행동 패턴 분석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71148?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569 04.03 43,8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1,8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11,0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7,2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21,29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9,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1,4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9,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7,3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5254 이슈 진짜 반응 좋은것 같은 박지훈 왕사남 상암교복 네이놈 ver. 22:10 56
3035253 정치 무늬만 빵집·주차장으로 상속세 0원…'꼼수 가업' 퇴출 22:09 79
3035252 이슈 페이스체인 한 펭수 미모 상태 1 22:09 170
3035251 이슈 sns속 광고"이거 하나로 기미 없어집니다"믿지마세요 1 22:09 180
3035250 이슈 성우님이 표현하는 한 사람의 일생 22:08 85
3035249 이슈 주드 로 아들이 네포베이비들 중에서도 유독 심하게 욕 먹은 이유...gif 3 22:08 404
3035248 이슈 장송의 프리렌의 완성도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인물 22:08 114
3035247 이슈 국내에서 사라져가고 있다는 전문 기술 22:07 609
3035246 정치 정원오 '칸쿤 출장' 논란 확산… 성동구 주민들 서울시에 감사 청구 4 22:06 470
3035245 이슈 KEEPSWIMMING with 방탄소년단: 노라노 Stories of those who don’t stop. now, what’s yours? 2 22:06 121
3035244 유머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자의식 과잉, 기혼 감성, 주인공병을 과정을 강화하는것 같은 달글 9 22:06 446
3035243 유머 양치하기 싫어서 자는 척하는 고양이 11 22:04 446
3035242 이슈 [MPD직캠] 킥플립 '눈에 거슬리고 싶어' (KickFlip FanCam) | KickFlip 처음부터 끝까지 거슬리는 컴백쇼 22:04 44
3035241 이슈 TWS: 5th Mini Album 'NO TRAGEDY' Official Photo LOVE GUIDE Ver 1 22:04 94
3035240 이슈 아이오아이 연정 유정 도연 소미 - 쉬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 1 22:03 161
3035239 이슈 손가락선으로 보는 나의 인복 12 22:02 1,232
3035238 이슈 신발 광고 보는데 현실고증 제대로 해서 기분이 묘함... 26 22:01 1,911
3035237 이슈 고백했더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는 회사 선배 4 22:00 865
3035236 팁/유용/추천 살아남기 어려운 가요계에서 그래도 '이 노래'는 남겼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여돌들...jpg 8 21:59 669
3035235 정치 프랑스 사진작가가 찍은 한복 입은 김혜경 여사님 22 21:58 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