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빅브러더' 된 아프리카…중국식 감시체계 도입
1,228 6
2026.04.06 19:31
1,228 6
11개국, 3조 투자 '中 AI 활용'

AI 안면인식·번호판 추적 도입해
정적·시민 감시…정권유지에 악용
"중국 기술에 종속 심화" 우려도


 
조지 오웰 소설 속 ‘빅브러더’가 아프리카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중국식 ‘감시 도시’가 잇따라 들어서면서다. 범죄 예방을 명분으로 도입한 감시 시스템은 시민을 감시하고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주요 아프리카 국가는 총 3조원이 넘는 중국산 감시 기술을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中 기술에 20억달러


5일 영국 싱크탱크 개발학연구소(IDS)에 따르면 알제리 이집트 케냐 모리셔스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르완다 세네갈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11개국은 중국산 인공지능(AI) 감시 기술에 총 20억달러(약 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가장 많이 산 국가는 나이지리아다. 지난해까지 AI 안면인식과 자동차 번호판 인식 시스템 설치 등에 4억7000만달러(약 7000억원)를 투입했다. 나이지리아에는 감시 카메라 1만 대가 설치됐다. 이집트는 6000대, 알제리와 우간다는 각각 약 5000대를 도입했다.

중국의 ‘패키지 방식’ 수출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은행이 2억5000만달러 규모 대출을 제공하면 감시 카메라 수천 대와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 이전까지 묶어 한 번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후 ZTE와 화웨이 등의 기술진이 현지 인력을 교육하고, 경찰이 활용할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서방 기업 대비 저렴한 가격도 한몫했다.


아프리카 국가 정부들은 감시 기술이 범죄 예방, 용의자 추적, 재난 대응, 교통 통제, 시위 대응에 즉각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도입을 서둘렀다. 케냐는 2013년 테러 이후 화웨이 카메라 1800대를 설치하며 초기 도입국이 됐다. 짐바브웨 정부도 2018년 중국 기술기업 클라우드워크와 2억5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뒤 관련 시스템을 확대해왔다.



◇중국식 국민 통제 확산


중국식 권위주의 감시 체계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훔볼트대 연구진에 따르면 아프리카에 도입된 감시 시스템은 범죄자를 단 한 명도 검거하지 못했다.


실제로는 정치적 반대자와 인권 활동가를 감시하는 데 쓰이고 있다. 케냐에서는 2024년 Z세대 시위 당시 통신회사 사파리콤이 고객 위치 테이터를 보안군에 불법 제공했다. 짐바브웨에서는 안면인식 기술이 비판 세력 탄압에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모잠비크에서는 감시 카메라가 야권 지역에 집중 배치된 사례가 나왔다. 디지털 권리 전문가인 토니 로버츠는 “적절한 법적 규제 없이 감시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는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위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가 중국 기술 발전의 시험장이자 착취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클라우드워크는 짐바브웨 정부와 맺은 계약에 ‘정부가 수집한 감시 영상을 중국으로 전송해 피부색 기반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하도록 돕는다’는 조항을 포함했다.


케냐 나이로비, 가나 아크라, 우간다 굴루에는 ‘디지털 노동 착취 공장’이 있다. 노동자들이 시간당 1달러 남짓한 돈을 받으며 중국 AI에 안면인식과 행동 패턴 분석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71148?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구달🩷 구달 청귤 비타C E TXA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322 04.06 11,2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2,6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12,5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9,22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24,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0,1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2,0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40,9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7,8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5486 기사/뉴스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페이커가 말한 정점 너머의 기준 [Mr. eSPORTS①] 08:05 13
3035485 이슈 QWER, 졸업장 등장..미니 4집 'CEREMONY'로 서사 확장 08:04 39
3035484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08:03 36
3035483 이슈 육수 없이 끓인다는 짬뽕 08:03 103
3035482 정보 카카오뱅크 AI 이모지 퀴즈 (4/7) 08:03 85
3035481 이슈 현재 삼성전자 주가.jpg 6 08:02 1,052
3035480 이슈 4월 21일 (화) 아침마당 이서진 & 고아성 출연 1 08:02 314
3035479 유머 대구 가봤는데 버스타기 불편하더라 13 07:56 1,200
3035478 이슈 무속인 아니어도 사람 잘보는 방법 3 07:56 623
3035477 이슈 영화 <군체> 🧟‍♂️ 신현빈 캐릭터 스틸 공개 1 07:49 926
3035476 이슈 이제 아예 집으로 우편까지 보내는 보이스피싱범들 16 07:46 1,562
3035475 이슈 혼자 벚꽃놀이 주의하세요 6 07:45 2,045
3035474 기사/뉴스 [속보] 삼성전자,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57.2조…국내 기업 사상 최대 76 07:42 5,074
3035473 정보 아버지에게 전수받은 뭉친 어깨 푸는 꿀팁 23 07:41 1,207
3035472 기사/뉴스 OWIS, '잇츠라이브' 첫 출격..밴드 라이브 정점 07:41 148
3035471 유머 "왜 왔냐?" 이게 진짜 찐남매다😂 4 07:39 1,328
3035470 이슈 맘찍 4.3만개 찍힌 슬기 복근 루틴 29 07:25 3,606
3035469 유머 고양이가 토끼 핥아주기 10 07:17 1,148
3035468 이슈 [다큐 3일] 젊은 시절로는 돌아가기 싫다는 273번 버스 첫 차 탑승객.jpg 33 07:02 7,508
3035467 유머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대구 인스타툰 작가 45 07:00 9,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