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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호르무즈 막히자 홍해 우회 검토…정유업계 수급로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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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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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648/0000046012?ntype=RANKING

 

李, 사우디 얀부항 수입로 점검…에너지 수급 정면 돌파
S-OIL·오일뱅크 등 홍해 노선 투입, 우회로 확보 사활
역대급 정제마진에도 실속 제로?…최고가격제·물류비에 발목

그래픽=비즈워치

그래픽=비즈워치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로 원유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홍해 우회 수송 카드를 꺼내들었다. 호르무즈 노선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대체 수입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홍해 노선을 이용 중인 에쓰오일(S-OIL)에 이어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의 대체 항로 확보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위험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6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 겸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홍해 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통한 원유 우회 수입 가능성을 점검했다. 정부는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달 1일 해당 항로에 내렸던 운항 자제 권고를 사실상 해제하고 통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무조건 100% 안전을 위해 조금만 위험성이 있으면 다 금지시키면 국내 원유 공급 문제는 어떻게 하겠느냐"며 "위험을 조금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던 홍해 노선을 다시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셈이다.

현재 사우디는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에 대한 대안으로 하루 약 700만 배럴의 원유를 육상 송유관을 통해 홍해에 인접한 얀부항으로 보내고 있다.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는 이미 실무적인 대응에 착수했다. 에쓰오일은 모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지원을 받아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지속적으로 반입 중이다. 최근에는 HD현대오일뱅크 역시 호르무즈 대신 홍해를 거쳐 원유를 들여오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GS칼텍스 역시 같은 항로를 통한 수송을 추진 중이다. 

'바늘구멍' 호르무즈 통행…韓 선박 사실상 배제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정부가 위험을 무릅쓰고 홍해 노선 점검에 나선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사실상 차단됐기 때문이다. 이란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해 사전 허가제를 도입하고 하루 통행량을 단 15척으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평소 하루 평균 50척 이상의 선박이 오가던 물류 거점이 3분의 1 수준으로 좁아진 것이다. 

특히 하루 15척의 바늘구멍 통행권에서 한국 선박은 배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란은 아람코 선박이나 미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가의 배들을 통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이어 "에쓰오일처럼 홍해 노선이 공식적으로 막히기 전까지는 가용한 경로를 최대한 활용해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4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리나라는 수입 원유의 약 70%를 이곳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정유 4사 입장에서는 유조선이 해협에 묶일 경우 공장을 돌릴 원재료가 부족해지는 '셧다운(가동 중단)' 위기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급망 차질은 즉각적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해협 통과를 기다리며 바다 위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배를 빌린 값인 체선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여기에 분쟁 지역 통과에 따른 전쟁 보험료 등 부대 비용까지 더해지면 정유사가 손에 쥐는 수익은 급격히 깎일 수밖에 없다. 

역설적이게도 정유업계의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배럴당 평균 11.8달러 수준이었던 복합정제마진은 3월 들어 29.3달러까지 치솟았다. 정제마진이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순이익을 뜻한다. 통상 정유업계의 손익분기점이 4~5달러 선임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는 역대급 호황을 누려야 하는 수치다. 

그러나 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은 오히려 최고조에 달해 있다. 최근의 정제마진 상승은 수요 증가에 따른 건강한 상승이 아니라 공급 불안에 따른 공포 랠리의 결과물이어서다. 원유 수급 자체가 불투명해지면 아무리 마진이 높아도 팔 물건인 석유제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또 지표상 마진에는 반영되지 않는 체선료와 전쟁 보험료 등 숨은 물류비도 실질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뛰어도 현재 석유 최고 가격제로 인해 정유사가 이를 온전히 수익으로 연결하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지표상 마진은 높게 찍혀도 실제로는 운임과 보험료 등 제반 도입 비용이 폭등해 실질적인 경영 환경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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