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창민 감독의 유족이 엑스포츠뉴스에 심경을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전담팀을 꾸려 보완수사를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유족이 심경을 밝혔다.
지난 2일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은 구리경찰서로부터 김창민 감독에 대한 상해치사 사건을 송치받은 뒤 9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다.
검찰은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하고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검사의 의견을 수사에 적극 반영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한 보완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6일 고인의 여동생은 엑스포츠뉴스에 "많이 늦었지만 사건이 왜곡되지 않게 수사가 정확하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여동생은 "오빠가 오르내리지 않고 가해자만 빨리 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어서 그동안 언론에 폭행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히지 않았었다. 그런데 (피의자들이) 두번이나 구속되지 않았고 3월 쯤 한명이 음원도 냈다고 하더라. 가해자들은 일상을 사는데 우리 가족의 일상은 많이 무너졌다. 가해자들은 지금까지 사과의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가해자들과 같은 지역에 살아 불안하고 2차, 3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충분히 말했지만 도주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가해자들이 구속되지 않았다. 법이 그렇다고 해서 억울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조카가 먼저 시끄럽게 굴어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피의자) 일행 5명이 먼저 시끄럽게 하면서 시작된 사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감독의 유족은 엑스포츠뉴스에 지난해 10월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하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고인의 여동생은 "아직 너무 젊고 꿈이 많은 영화감독이었다.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가게 됐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새 생명을 나누게 됐다. 이는 가족 모두의 뜻이었다"라고 말했다.
6개월이 흐른 뒤 유족은 고인의 사망 원인이 폭행 때문이었다고 알렸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0월 20일 발달장애를 앓는 아들과 함께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몸싸움으로 번졌다. 폭행을 당한 김 감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고 끝내 세상과 작별했다.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수사를 통해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피의자 1명을 추가 특정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김창민 감독은 1985년생으로 영화 '구의역 3번 출구', '그 누구의 딸' 등을 연출했으며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목격자', '마약왕', '천문:하늘에 묻는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클로젯', '소방관' 등의 작화팀으로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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