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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탈(脫)플라스틱 종합대책’ 초안을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뒤 업계·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왔다. 초안에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 대상으로 장례식장만이 언급됐다. 하지만 최종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스포츠경기장·영화관에 대한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중동 전쟁 비상경제 대응방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스포츠 관람 등에 쓰이고 있는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포츠경기장과 영화관은 현행 규제상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는 식품접객업 또는 집단급식소에 해당하지 않는다. 야구장과 영화관에서는 매년 3300t가량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다회용기 전환이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영화관의 경우 메가박스 미사강변점·시흥배곧점, 롯데시네마 안양·안산·센트럴락·안산고잔·광명아울렛점 등 경기도 내 7곳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월 5만개의 일회용품 플라스틱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경기장에서는 전주·대전·서울월드컵경기장 등 K리그 구장과 잠실야구장·고척스카이돔·인천SSG랜더스필드 등 야구장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정부는 다회용기 전환 예산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는 157억원을 예산으로 편성해, 지자체를 통해 다회용기 세척·대여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의무화를 포함해 재정 지원 확대 등 전반적인 촉진 대책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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