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사나운 대진운을 만났다. 소위 '흥참동(흥행 참패 동맹)'으로 불리는 네 팀을 연달아 상대하는 일정인데 이들 전력이 만만치 않다. 12연전 중 벌써 6연패, 이미 크게 혼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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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이러니한 스케줄이다. 롯데는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으로 꼽힌다. '구도(球都)'라는 별명까지 붙은 부산의 야구 열기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롯데는 마침 2026시즌 시범경기 8승2무2패로 우승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3월 28일과 29일 개막시리즈에서는 막강한 삼성에 2연승을 거뒀다.
이후 '롯데 vs 흥참동' 매치업이 이어졌다. 흥참동은 야구 팬들 사이에서 관객이 적은 팀을 묶어 칭하는 은어다. NC KT 키움은 한 시즌 100만 관객을 달성한 적이 없다. 사실 3년 연속 100만 관객에 성공한 SSG를 흥참동에 넣어야 하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반면 롯데는 지난해 홈관중 무려 150만7704명을 유치했다. 롯데는 개막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NC전 3연패, SSG전 3연패를 당했다.
KT는 6승 2패로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다. FA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 영입 효과가 뚜렷하다. 국내 선발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이 건재하며 박영현이 이끄는 불펜도 탄탄하다. 롯데는 4선발과 5선발 나균안 김진욱의 역투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써는 공동 꼴찌인 키움전이 반등의 계기가 될 법하지만 이 또한 미지수다. 재활 중인 안우진이 이미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복귀를 서두른다면 키움 안방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 출격도 가능한 수순이다.
이미 더 내려갈 곳도 없는 롯데가 남은 6연전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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