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너도나도 수조원짜리 초대형 공연장…‘수익성’ 계산 안중에 없는 지자체
880 3
2026.04.06 10:55
880 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61334?sid=102

 

 

K팝 위상이 높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대형 공연장(아레나) 건립 및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대규모 관람객 유입에 따른 소비 확대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요 대비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시너지보다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5일 전국 지자체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인천, 고양, 하남, 광명, 부산, 천안 등에서 아레나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먼저 서울 도봉구 창동에 2만8000석 규모의 ‘서울아레나’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50%를 넘어섰다. 아레나는 공연장과 문화·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7만석 규모의 초대형 아레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공연시설과 연계해 4800실 규모의 숙박시설도 함께 조성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공항과 인접한 입지를 내세워 글로벌 공연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경기 고양시서는 한때 좌초 위기에 놓였던 K컬처밸리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다. 2만석 규모의 아레나를 포함한 복합개발 사업으로, CJ라이브시티와 계약이 해지된 이후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안전 정밀 점검 등의 영향으로 기본협약 체결 시점이 올해 12월로 연기되면서 아레나 완공 시기도 2030년으로 늦춰진 상태다.

부산시는 부산남고 이전 용지에 약 2만석 규모의 ‘영도 K팝 아레나’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e스포츠와 글로벌 컨벤션 기능을 결합한 복합시설로, 영도가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K팝 공연 인프라 확충’을 위해 5만석 규모의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조성을 추진하면서 지자체 간 유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30년 착공, 2034년 준공을 목표로 후보지 공모를 계획 중이다.

이와 맞물려 경기 광명시는 ‘광명 K아레나’를 유치하기 위해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내 약 18만㎡ 용지에 5만석 규모 돔형 아레나와 호텔, 컨벤션, 체육시설을 포함한 복합 문화·스포츠 공간을 조성하는 구상이다.

하남시도 ‘K스타월드’ 조성 사업과 연계해 대형 공연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미사동 일대 118만㎡ 용지에 공연장과 영상문화 복합단지, 테마파크,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34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민간 사업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 충청권에서도 충북 오송과 충남 천안아산역 일대가 돔구장 유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경쟁 구도가 점차 넓혀지고 있다.

지자체들이 앞다퉈 아레나 건립 및 유치에 나서는 것은 공연 산업의 경제적 파급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팝 공연은 세계적으로도 단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 소비와 관광을 견인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고양시는 지난해 고양종합운동장을 내세워 대형 공연을 잇달아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약 76만명의 관람객이 고양시를 찾았고, 관련 수익은 109억원에 달한다. 세븐틴 월드투어 당시 고양 대화역 상권 카드 매출이 평소 주말 대비 58.1% 증가했고, 방문 생활인구도 17.2% 늘었다. 공연 하나가 지역 상권을 견인하는 경제 효과를 보여준 셈이다. 최근 광화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당시 일대 백화점과 대형 유통 업체 매출이 최대 40% 증가하는 등 공연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대형 아레나 건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연장은 건설보다 운영 단계에서의 가동률 확보가 핵심인데, 현재 계획대로라면 공연 수요를 둘러싼 지역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시너지보다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국가 차원의 수요 분석과 입지 조정 없이 지자체 간 경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중복 투자와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원하는 공연이 있을 때만 공연장을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정이 없을 때는 시설이 비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중략)
 

서울 아레나 조감도. [연합뉴스]

서울 아레나 조감도. [연합뉴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글립스X더쿠🌸] 더 가볍고 더 여릿하게💗이글립스 베어 블러 틴트 체험단 모집 330 04.17 36,9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6,1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01,4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8,7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06,6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4,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2,8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4,9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9,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2,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79,9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6867 기사/뉴스 '신이랑' 유연석, 이덕화 사랑의 진실 밝혀냈다…6.7% 기록 [N시청률] 1 10:55 61
3046866 유머 이은지가 드라마 클리셰 연기 말아주는거 볼사람 진심 너무 잘하고 옆에서 가비가 너무 맛있게 웃음 1 10:53 308
3046865 기사/뉴스 21세기 대군부인’, 3회 9.0%…소폭 하락에도 金 1위 2 10:51 183
3046864 유머 [풍향고] 올해 계획 하나 잡힘 28 10:48 1,864
3046863 이슈 윤두준 인스타 광고글 공통점⚽️ 3 10:46 613
3046862 유머 고라니를 처음 본 일본인들 36 10:45 1,243
3046861 이슈 인종차별 당한 팬을 초청한 맨체스터 시티jpg 7 10:43 869
3046860 이슈 강민경이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는 이유.jpg 76 10:42 5,601
3046859 이슈 오늘자 플레이브 음중 역조공 39 10:39 1,175
3046858 이슈 [모자무싸] 구교환의 대본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고윤정 🔥 | 1회 선공개 2 10:39 493
3046857 유머 유통기한 지난 빵에 분노하는 백종원.jpg 8 10:39 1,674
3046856 이슈 호불호 갈리는 대군부인 여주 캐릭터 대사 56 10:37 2,561
3046855 이슈 @: 폼폼푸린 생일 축하공연 똥꼬 보여줄때 웃겨서 기절함 6 10:35 786
3046854 유머 알보칠 고문 당하는 침착맨.twt 13 10:35 1,049
3046853 이슈 배달로 도시락 시키면서 기본반찬 X 로 시켰는데 이렇게 옴.jpg 270 10:34 11,821
3046852 이슈 나혼자산다 다음주 아이유 깜짝출연 4 10:33 1,297
3046851 이슈 어딘가 모르게 얼굴에 한소희가 보인다는 남돌 27 10:32 1,760
3046850 이슈 간식 달라고 눈빛 발사하는 진돗개 24 10:28 2,063
3046849 정치 [속보] 국힘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與정원오와 대결 19 10:26 1,001
3046848 이슈 부산에서부터 시작된 카페 프차를 몇 군데나 아는지 궁금해서 써보는 글...jpg 47 10:24 1,794